(월요일용)한은 발권국 "화폐발행", 금융결제국 "지급결제전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한국은행의 고유업무 중 하나다. 한국은행은 한은법에 따라 어떠한 종류의 지폐와 동전도 발행할 수 있다. 화폐의 발행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발권국이다. 최근에는 화폐단위변경에 관한 연구 등으로 발권국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금융결제국은 지급결제전담부서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그동안 지급결제제도는 금융기관의 거래결과를 처리하는 단순한 기술매커니즘으로 인식돼 왔으나 자본자유화 등 금융거래규모가 증가하고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날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발권국과 금융결제국은 한은의 고유업무와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일반인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서들이다.
◇ 전.현직 발권국장..박태원 현 국장, 5개팀 총괄
경제살림이 어려워 국가 재정이 넉넉하지 못했던 50년대 및 60년대에는 발권기능이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발권국장을 역임했던 인물중에서 김세련 총재, 장병일 감사, 박용업 은행감독원 부원장 등이 배출됐다.
90년대 후반 위조방지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은행권의 발행, 신종 기념주화 및 연결형 은행권의 도입, 화폐금융박물관의 설치 등을 통해 점차 발권국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박승 총재 취임후 화폐단위변경에 관한 연구 등으로 발권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대 하반기 이후에는 이에 걸맞는 인물이 발권국장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9년5월 조직개편으로 발권부가 발권국으로 개편되면서 초대 국장을 역임한 이성훈 금융결제원 상무이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여건에 맞게 발권국의 역할을 재정립했다는 평이다. 그는 재임중에 발권정책팀의 신설, Y2K 문제 관련 비상 화폐수급 대책 마련 및 시행, 새천년 기념 2000원 주화 발행, 대한민국 화폐연대표 발간 등을 통해 발권국이 새로운 대내외 환경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발권국장을 맡은 이정식 현 은행국장은 재임기간중 위조방지기능을 강화한 1만원권과 5천원권을 발행했으며, 1천원권 및 5천원권 연결형 은행권을 발행했다. 그는 특히 갈고 닦은 화폐에 관한 지식을 이용해 ‘돈을 다루는 사람들의 돈 이야기’를 저술해 화폐에 관한 지식의 저변 확대를 꾀했다.
지난 7월부터 발권국을 맡고 있는 박태원 현 국장은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라는 평이다. 박 국장은 런던사무소장, 외환관리부, 뉴욕사무소 등 국제분야 업무경험을 통해 주요 선진국의 화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그는 현금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우리나라 화폐의 선진화를 위한 정책 연구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발권업무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박 국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발권국의 소명은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 국민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깨끗하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화폐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발권서비스분야는 한국은행이 국민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서 봉사할 수 있는 최전방 서비스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발권국은 주시영 부국장, 이경태 부국장과 5명의 팀장들이 박 국장을 보좌하고 있다. 5개 팀은 발권정책팀(정민교 팀장), 발권기획팀(송규성 팀장), 발권업무팀(조현석 팀장), 화폐관리팀(이강우 팀장), 의정부분실(이창옥 실장) 등이다.
◇전.현직 금융결제국장..김수명 현 국장, 4개팀 총괄
금융결제국은 지난 94년5월 한은금융망(BOK-Wire) 구축을 계기로 저축부를 개편, 지급결제전담부서로 신설됐다. 지난 94년9월부터 1년동안 금융결제국을 맡은 남기호 전 국장은 은행, 보험, 증권, 종금,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 등 주요 금융시장 참가기관을 한국은행과 온라인 전산망으로 연결한 한은금융망을 가동, 거액송금에 따른 결제리스크를 제거했다.
이어 95년9월부터 2년8개월동안 금융결제국장을 지낸 권정현 한국자금중개 전무는 은행간 차액결제리스크 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여운선 BNP파리바 고문은 98년5월부터 1년동안 금융결제국을 맡아 외환위기이후 부실은행 퇴출 등 금융산업 구조조정 기간중 소액 및 거액결제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했다는 평이다.
99년4월부터 2년동안 금융결제국장을 맡은 정철현 국장은 은행.증권, 보험, 종금 등 금융부문의 Y2K문제 대책을 총괄해 Y2K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또 증권.대금 동시결제 시스템과 자기앞수표 전자정보교환제도를 각각 도입했다.
지난해 4월부터 금융결제국을 맡고 있는 김수명 현 국장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김 국장은 부임하자마자 전자금융공동망을 도입했으며, 지난 3월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상황에 맞춰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급결제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그는 또 BIS(국제결제은행)가 정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지급결제제도의 운영 및 민간 결제시스템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를 위해 ‘지급결제제도 운영.관리 규정’을 제정했다. 김 국장은 부하직원들의 주장을 끝까지 경청하고 권위를 내세움없이 토론을 즐기는 합리적 성품 때문에 부하직원들에게도 평판이 좋다.
현재 금융결제국은 정이모 부국장과 4명의 팀장들이 김 국장을 보좌하고 있다. 4개 팀은 결제기획팀(김유철 팀장), 결제관리팀(이철성 팀장), 전자금융팀(박구용 팀장), 결제업무팀(서정국 팀장) 등이다. 금융결제국 산하 국고증권실(윤홍중 실장)은 국고팀(이재헌 팀장), 증권팀(소탱영 팀장)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