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인텔에 실망..급락
뉴욕 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인텔의 투자 축소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산업 전반의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웃돌고 있으나 호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른 실망감으로 증시는 개장 이후 낙폭을 늘려 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부진으로 22포인트 떨어진 1438(잠정)으로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21포인트 내린 8720을 기록, 8800선을 하루 만에 잃어 버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3포인트 하락한 918로 마감하며 저항선 930선에서 후퇴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못한채 연장되는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할 수 있다며 대화 용의를 밝혔으나 북한은 기만적인 제안이라며 거부했다.
증시가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에 본격적으로 들어서 경제지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1월 기업재고는 전달 보다 0.2% 증가한 1조1360억달러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예상치인 0.1%를 소폭 상회했다. 12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번 보고서는 전달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소비는 위축되고 고용시장은 냉각상태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고전하고 있으며 자본투자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8,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