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7900선 붕괴
11일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시 발목을 잡히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원 증언을 통해 이라크 위기가 해결되면 미국 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혀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방송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2%(81.11 포인트) 떨어진 7839.00포인트(잠정)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5%(7.07포인트) 하락한 828.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09%( 1.18포인트) 떨어진 1295.50포인트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TV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는 빈 라덴의 녹음테이프를 16분간 방송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알 카에다 조직이 이라크를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육성 테이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 육성 테이프의 주인공은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된다"며 "이라크 국민에게 알 카에다의 투쟁과 이라크와의 협조관계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조직과 이라크의 연계는 더 이상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