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전황 눈치보다 하락

속보 [뉴욕마감]전황 눈치보다 하락

정희경 특파원
2003.03.27 06:01

[뉴욕마감]전황 눈치보다 하락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전쟁 1주일을 맞은 이날 시장의 관심은 전장으로 쏠렸다. 고백의 시즌을 맞아 실적 부진 경고가 잇따르고, 경제지표도 악화됐으나 초점이 전쟁에 맞춰진 탓에 투자자들은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전쟁 장기화 우려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오후 테러 경고가 '레드'로 상향된다는 루머로 일시 낙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국토안보부의 부인에 따라 약보합권으로 복귀, 지루한 '전황' 눈치보기를 계속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82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49포인트(0.6%) 내린 8230(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보이다 3포인트(0.2%) 떨어진 13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4포인트(0.5%) 하락한 869로 장을 마쳤다.

전선에선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눈에 띄는 속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라크군의 정예 공화국 수비대 일부는 남부의 동맹군을 공격하기 위해 이동했다. 동맹군은 이 대열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맹군은 앞서 보급선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남부를 장악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바그다드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는 등 전투가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장은 전쟁 지연 가능성을 우려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부사령부를 방문, 전쟁 지속 기간을 알 수 없고, 전쟁의 끝은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제력을 잃기 시작한 사담 후세인 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며 승전을 다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전날 전쟁이 수주간 아닌 수개월 끌 수 있다고 말했다.

동맹군과 이라크의 신경전은 계속돼 미국이 이라크 병원에서 화학무기 장비가 발견돼 화학 공격을 우려하자, 이라크는 미국의 그런 공격이 우려된다고 맞받았다.

이런 혼란속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채권은 보합권에 그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6센트 오른 28.63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 인도분은 온스당 1.80 달러 상승한 330.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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