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증시 삼등분..대응방법은?

[내일의전략]증시 삼등분..대응방법은?

백진엽 기자
2003.05.22 18:33

[내일의전략]증시 삼등분..대응방법은?

최근 증시는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종목군별로 크게 세가지 정도의 유형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먼저 IT, 수출, 금융주 등으로 좀처럼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숨죽여 있는 종목군이 있다. IT는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수출주는 원화강세, 금융주는 카드채 등의 문제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투자메리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대형주가 많아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시세가 좌우된다는 점도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두번째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종목군으로 인터넷과 내수주가 있다. 실적호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부동산경기 호전 기대 등으로 시장상황은 개의치 않고 연일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종목군이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4인방, 유통주, 건설, 음식료, 의약품 등이 있다.

마지막 세번째 종목군은 이 두가지에 속하지 않으면서 시장상황 또는 단기성 재료 등에 따라 단기 순환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군이다. 일부 바이오 관련주, 셋톱박스주, 유화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재료가 나타날 때 반짝했다가 단기에 차익실현 등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은 세가지 종목군 중 어느 것도 쉽게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T, 수출, 금융주군은 주가가 낮기는 하지만 이런 저런 문제들이 걸림돌이 된다. 반면 인터넷, 내수주군은 단기 상승폭이 크다는 점이 부담이다. 그렇다고 세번째 종목군에 관심을 둘 경우 매매타이밍 잡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IT,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며 "하지만 당장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고 해당주들에 걸려있는 문제들의 해결 기미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내수주 및 인터넷주의 경우 단기 급등때문에 선뜻 투자를 권하기 힘들다"며 "실적호전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조만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번째 종목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종목의 가격흐름 등을 신중하게 분석한 후 수익률을 낮게 가져가는 단기 매매 정도가 유효할 것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거래소-코스닥 차별화 장세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19포인트(0.85%) 내린 595.38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전체적으로 관망 분위기 속에서 횡보했다.

개장초만 해도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해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곧 상승반전했다.

장 중반께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개인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투기적인 매도세를 퍼부으면서 프로그램은 매도우위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수는 약세로 밀려났다. 결국 지수는 등락폭이 적고 횡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의해 증시가 출렁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65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으며,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310억원과 54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96억원과 168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 음식료가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기가스 은행 보험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0.22포인트(0.5%)상승한 44.3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8948억원으로 전날 기록했던 연중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해 4월 17일 기록한 2조1335억원 이후 최고치이다. 거래량은 4억5757만주를 기록했다.

NHN다음네오위즈옥션등이 포함된 인터넷업종의 시가총액은 3조3654억원으로 코스닥 전체의 8.55%에 불과하지만 5934억원이 거래되며 이날 거래대금의 31.32%을 차지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5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20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기간 7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일동안 76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이날도 2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119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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