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코스닥,지금 가도 될까?"
코스닥시장이 연일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3.53%) 오른 47.24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 남짓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급등한 모습이다.
비교일자를 최근 5거래일로 확대하면 이런 모습은 더욱 심화된다. 최근 5거래일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57% 상승한 것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이보다 6%포인트 많은 9.58%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인터넷 대표주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해 웹젠의 등록으로 한층 부각됐다. 26일 시장에서는 주변주들에게까지 매기가 확산되며 시장분위기가 크게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이 상승하기 전부터 코스닥종목(최근 상승한 종목)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야 언제쯤 차익을 실현할까하는 상대적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미처 코스닥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아쉬움과 함께 지금 들어가도 될까라는 고민을 갖고 있을 것이다. 현재 시장분위기를 보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에 너무 올랐다는 부담감이 쉽게 코스닥으로 이전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증시관계자들은 당분간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강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의 경우 증시의 큰 변수 중 하나인 미국 증시가 현충일(현지시간 26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26일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에도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전까지는 코스닥시장이 유리해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시 1조원을 넘어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거래소시장의 상승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분위기를 보면 다른 만기일때보다 코스닥 선호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모습이 주도주에서 주변주로 퍼지는 등 상승추세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적어도 만기일전까지는 거래소보다 코스닥이 유리해 보이며 연중고점인 49~50까지는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주도주는 급등에 대한 부담, 주변주는 수익성 불확실이라는 걸림돌이 있다"며 "주변주보다는 주도주에 관심을 갖고 조정시 매수를 한다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인터넷, 게임, 엔터테인먼트, TFT-LCD관련주 중 수익성이 확인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거래소 1%-코스닥 3.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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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전날보다 6.14포인트(1.01%) 오른 617.65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한 것으로 120일 이동평균선(611.84)을 회복했다. 5일선(605.44)이 20일선(603.42)을 상향 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도 발생했다.
이날 증시의 모습은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증시를 이끌었고, 외국인이 뒤를 받치는 형태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524억원, 983억원씩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순매수는 프로그램 매수 덕분으로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1542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1755억원 순매도를 기록, 최근 2거래일동안 35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건설 은행 서비스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은 대한항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업종지수는 6.79% 상승했다. 음식료업종도 2% 이상 강세였다. 상한가 15개 등 43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포인트(3.53%) 오른 47.24로 마감했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2162만주, 1조9556억원을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늘었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인 운송업(-0.37%)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상승마감했다. 이날도 인터넷업종과 디지털컨텐츠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이들 업종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인터넷업종은 7.65%올라 364.55를 기록했고 디지털컨텐츠업종도 7.37% 상승해 176.91을 기록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의 급등세(7.76%)로 운송업종이 7.45% 상승해 마감했다.
외국인은 3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 동안 500억원 넘게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도 167억원 사자우위에 있었다. 기관은 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