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5월을 마감하며"

[내일의전략]"5월을 마감하며"

백진엽 기자
2003.05.29 19:46

[내일의전략]"5월을 마감하며"

5월 증시도 하루만 남겨두고 있다. 5월 증시는 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 상승세로 마감할 전망이다. 29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632.43으로 전월 종가보다 33.08포인트 오른 상황이다. 30일 증시에서 33.08포인트 이상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두달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기세다.

특히 이번달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모처럼 월기준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은 29일까지 거래소시장에서 5426억원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역시 30일 하루에 이 규모만큼 팔지 않는다면 월별 순매수를 기록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이번달 순매수로 마감한다면 지난 1월 이후 4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는 것.

다음달 증시에 대한 증권사 전망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모습이다. 많은 증권사들이 다음달 고점을 670~700까지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나왔던 이달 예상치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는 고점은 유지하더라도 저점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전망은 물론 경기회복에 점점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는 예상에서부터 비롯된다. 증시관계자들은 현 시점에서 증시는 어느때보다 기술적인 요인보다 경기와 관련된 심리 및 지표 등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단 지수대가 직전고점에 접근하면서 쉽게 돌파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고점 경신을 위해서는 경기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50~630이라는 박스권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고 이에 따라 경기지표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있다.

5월 증시를 보면 실질 지표보다 기대심리가 증시를 좌우했던 한달이었다. 물론 증시가 경기를 선반영한다는 차원에서 기대심리가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기대심리가 반영된 증시에서는 기대를 현실화시켜줘야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단순한 기대보다는 실제로 눈에 보이는 근거를 증시는 요구하기 마련이다.

◇개인 매도 vs 기관,외인 매수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65%) 상승한 632.43을 기록했다. 장초반 하락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개인들의 강한 매도로 인해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22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통신, 금융업을 가리지 않고 대거 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 이상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다. 외국인들이 현선물 및 콜옵션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자 증시에서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설이 퍼지기도 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19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이번 상승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 377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화학 의약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증권 등 개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과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업은 5% 이상 급등했고, 건설업종도 2% 이상 상승했다.

12개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3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8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0.06p)오른 47.09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104만주, 1조8343억원으로 전날보다 모두 소폭 줄었지만 거래량은 거래소를 앞섰다.

전날에 이어 개인 대 기관, 외인의 매매공방이 치열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에 더 민감한 개인들이 최근의 급등세를 경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은 이틀동안 500억원 넘게 순매도해 조정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일째 매수우위에서 4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매수금액이 전날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기관은 25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인터넷업종의 큰폭 반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거래일의 급락세를 딛고 4.17% 급등했다. 이밖에 운송장비부품(3.35%), 금융(2.5%)의 상승률이 두드려졌다. 반면 디지털컨텐츠업종으로 차익실현 매물로 4.36%내려 조정받았다. 디지틀조선, 웹젠의 상한가에도 불구하고 SBSi, 소프트맥스, 한신코퍼 등 소속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해 약세로 마감했다. 음식료담배(-3.79%), 정보기기(-2.06%)도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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