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바이코리아 주체는 누굴까
9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선 '바이 코리아(Buy Korea)'의 주체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약 306억 달러(약 36조원)의 자산 규모를 가진 '이머징마켓 펀드'라는 설. 동유럽 및 남미 시장은 주가가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덜오른 아시아로 자금이 몰려오는 '컨트리 로테이션(국가 순환매)' 작업이라는 얘기다.
브라질 증시의 경우 '룰라' 대통령 당선(지난해 10월27일) 이후 올해 4월30일까지 31.16% 급등했다. 터키 증시도 지난해 10월1일 이후 지금까지 19.93% 상승했다.
반면 일본 증시에도 외인의 공격 매수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머징마켓 펀드라기 보다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라는 주장도 있다. 이머징마켓 펀드에 비해 투자기간이 길고 규모는 1169억 달러(약 146조원)로 크다.
UBS워버그 서울지점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 매수는 프로그램 매매가 상당 부분 차지하지만 최근에 아시아와 한국을 보는 시각이 차츰 바뀌자 대형 글로벌 펀드에서 선별적으로 내보내는 주문량도 있다"고 말한다.
대신경제연구소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조용찬 연구원은 "오는 24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0.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린 유럽중앙은행(ECB)와 함께 국제적인 금융완화 흐름이 조성된다"며 "서구 글로벌 펀드를 비롯한 연기금 펀드는 주식 시장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처를 찾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지난해 10월처럼 공격적 헤지펀드가 들어왔다는 설도 나오지만 최근의 외인 매수가 한국 및 대만 등 변동성이 큰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유입되는 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전방위로 매수한다는 이유에서 큰 호응을 못 얻고 있다.
◇美 따라 조정, 외인 매수는 이어져
외인의 투자 성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10일 종합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나흘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0포인트(0.09%) 내린 649.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198억원어치를 순매수, 매수세를 9거래일째로 늘렸다. 반면 개인은 증시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연나흘째 순매도(-526억원)했다. 프로그램은 42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1조2000억원대의 주식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에도 불구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KT는 보합이고SK텔레콤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LG전자 신한지주 삼성전기는 1~2%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LG카드는 2~3%씩 하락했으며 POSCO 삼성SDI 등도 1%씩 내렸다. 증권주는 2% 이상 올라 가장 상승탄력이 컸으며, 의료정밀도 2%가까이 올랐다.
독자들의 PICK!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2%) 하락한 48.1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110억원 어치를 샀고 개인은 78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금융업종과 인터넷, 기타서비스 등의 업종에서 각각 20억원 넘게 '사자'에 나선반면 개인은 인터넷업종을 96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는 가운데 의료정밀기기(1.8%) 반도체(1.7%) IT부품(1.2%) 하드웨어(1.2%) 통신장비(1.1%) 제약(1.0%)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기타제조(-2.5%) 출판(-2.2%) 통신서비스(-1.3%) 운송(-1.1%) 통신방송(-1.2%) 등은 약세로 끝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가운데 유일전자(6.0%) 주성엔지니어링(5.7%) 백산OPC(5.5%) 아이디스(4.8%) 파인디앤씨(4.8%) 인터플렉스(3.7%) KTH(3.6%) TOFHARLTNF(2.1%) 휴맥스(2.7%) 동서(2.3%) NHN(1.2%)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