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FOMC 이후..시나리오"
25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종가는 각각 674.03, 49.31이다. 거래소는 20일 이동평균선(656.73)의 지지를 확인했으나 5일 이동평균선(677.87)에는 못 미쳤다. 코스닥 역시 20일선(48.72)은 지지했고 5일선(49.85)은 저항했다.
전날 개장 직후 발생했던 갭 메우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탈환은 역부족이다. 탈환을 위해서는 두 시장 각각 674.59, 49.36을 넘어야 한다.
두 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5억521만주, 4억8537만주로 거래소는 하루 전보다 늘었고 코스닥은 소폭 감소했다. FRB의 금리 정책 결정을 앞두고 소극적 자세를 취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거래량만 봤을 때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다. 지수도 꾸준히 오르다 일 중 고점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를 "조정 우려와 랠리 기대감이 교차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미 증시의 견고한 흐름과 외인의 순매수 전환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두 시장 모두 전날 조정 장세에서 발생했던 하락 갭을 메우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FRB의 금리 정책 결정이 불확실 요소로 남아 하락 갭의 완전 회복에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투자가의 이목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정책 결정에 쏠려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행동과 이를 바라보는 금융 시장 전망은 제각각이고 불확실하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증권은 FRB의 '금리결정 이후 아시아 증시 전망'을 세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와 정책기조 '중립' 상향(시나리오②)'을 전망하고 있으나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①..금리유지 결정
금리 유지는 '대형 악재'로 지적됐다. CSFB는 있을 것 같지 않지만 현실화될 경우 전세계 증시, 채권 시장, 외환 시장은 실망에 휩싸여 일시적인 투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달러화의 일시적 약세 반전이 예상되고 아시아 각국의 환율은 급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금리를 내릴 만큼 미 경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냐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증시가 금리인하를 선반영해 온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금리 유지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일시적인 충격만큼은 감안해야 한다고 CSFB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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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0.25%p 인하
FRB가 0.25%포인트 만을 인하할 경우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 상황을 예상하고 있어 미국이나 국내 증시에 주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다. FRB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대신 미 경제 관련 지표들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CSFB는 그러나 뒤따라 나오는 FRB의 메시지를 주목하라고 권고한다. FRB는 '경기둔화우려-중립-인플레이션우려'의 3단계 정책기조(bias) 가운데 현 미국 경기를 '경기둔화우려'로 현 판단하고 있다. 이를 '중립'으로 올리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발시켜 채권 및 증시에 악재로 해석될 수 있다고 CSFB는 판단했다.
정책기조를 '인플레이션우려'로 바꿀 가능성은 없다. '경기둔화우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증시에는 재료 소멸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고 앞으로 발표된 미 경제 지표들이 증시에 변수가 된다고 CSFB는 전했다.
#③..0.50%p 인하
증시에는 0.50%포인트 인하가 가정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호재다. 채권수익률은 더이상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가정해 랠리 할 수 있고 증시도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오를 수 있다고 CSFB는 알렸다.
◇"그린스펀의 입"
거래소시장은 이날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02포인트(1.51%) 오른 674.0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의 인하여부를 앞두고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세를 재기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력으로 등장, 장 초반 장을 반등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외국인은 52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64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만이 105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93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나흘 만에 반등했다.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매수주체로 나서며 반등분위기를 이끌었으나 모멘텀 부족으로 지수 상승폭은 미미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76%) 오른 49.31로 강보합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537만주, 1조1550억원을 기록,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다. 개인, 외국인,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각각 16억원, 20억원, 20억원이었다. 개인은 8일 연속, 기관은 2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유통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종이목재(2.86%) 일반전기전자(2.18%) 기계장비(1.92%) 정보기기(1.87%) 인터넷(1.34%) 디지털컨텐츠업종(1.43%)이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