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환경산업과 기업의 책임

[CEO칼럼]환경산업과 기업의 책임

조종복 아쿠아테크 사장
2003.11.13 17:39

[CEO칼럼]환경산업과 기업의 책임

최근들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여러매체들을 통하여 우리는 다양하게 접할수 있다. 새만금간척사업을 둘러싼 논쟁에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국제적 규제 논의등에서 알 수 있듯이 환경문제는 갈수록 대규모화, 다양화 및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환경산업이란 우리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대기,수질,토양등)오염의 방지 및 처리와 관련된 모든 산업으로, 향후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신산업으로 부상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선진국에 비해 역사가 짧고 인식이 부족하지만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환경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와 민간 그리고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환경공학 석·박사과정을 통한 학문적 접근과 9년여 동안 수처리 전문환경회사를 경영해온 입장에서 기업측면에서 본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미래와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로 환경 신기술의 정립과 이해가 아주 부족다. 최근들어 수많은 환경기술들이 개발되어 상업적인 목적으로 현장에 적용되었다가 사라져가는 것을 자주 본다. 새로운 환경기술들이 단기적이고 근시안 적으로 개발되어 생명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론에 근거한 검증된 논리를 가져야 하는 공학적인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 환경공학적 원칙을 기초로 한 기업에서의 활발한 연구진의 독자적인 기술개발만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을 진보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환경산업의 발주처가 실적 우선 중심의 기술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공학적 원칙에 의하여 개발한 기업들의 신기술이, 실적이 없으면 환경시장에 적용하기가 매우 어려워 사실상 우수한 기술들이 사장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의 경험과 실적만으로 기술을 선정하는 것은 환경기술의 진보 및 안정성을 저해하기 십상이다. 정부및 공공기관의 조달사업등에 신기술이 실적이없더라도 과감하게 도입, 환경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세 번째는 환경전문기업의 양성이다. 실적우선 및 기술진보 양면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환경시설이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그리고 기술보유사가 분리되어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기술보유사가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일체 책임을 갖고 시행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됨으로써 발주처는 철저한 감독기능만 수행하는게 바람직하다. 즉 기술력있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환경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네 번째는 경쟁력 있는 환경기술 분야는 선진화 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경쟁력을 갖춘 환경업체가 개발한 기술이 국내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진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국내 특수성에 기인할 때 축산폐수 처리의 경우 국내의 관련 기업에서 가지고 있는 각각 경험과 기술력은 축산폐수 처리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미국시장에의 진입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끝으로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 수준을 고려할때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확신한다. 국내 환경업체들은 기업으로써 사회윤리적 책임과 의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이 기업공개등을 통해 기업성장과 더불어 세계적 환경산업업체로 초일류 선도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조 종 복 (주)아쿠아테크 사장(환경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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