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인터뷰]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이미숙 기자
2003.11.26 09:26

[인터뷰]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세계경제포럼이 지난해 발표한 환경지속성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42개국중 136등을 차지했어요. 꼴찌나 다름없는거죠."

최열(54)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오는 28일 환경재단 창립 1주년 기념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환경재단은 기업이나 정부와 대립하는 기존의 현장참여형 시민단체들과 달리, 조성된 기금을 이용해 환경보호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공익 환경기금 법인이다.

최 상임이사는 "환경재단은 환경문제를 다루는 당사자들이 실질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제3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상임이사는 이어 "앞으로 5년간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기업 매출의 만분의 일을 기부하는 `만분클럽`을 조성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환경재단은 지난 2월 우리나라 환경지수가 136위인 것에 착안해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136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은 환경문제뿐아니라 경제 복지 등 각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사회갈등이 일고 있는 각 현장에서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제3의길을 찾고자 하는 게 이 포럼의 목적"이라고 최 상임이사는 설명했다.

환경재단은 내년부터 시민단체에서 3년이상 상근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매년 15명을 선발해 대학원 학비와 학업보조금을 지원한다. 최 상임이사는 "환경운동 3년이면 파김치가 되고, 5년이면 머리가 비고, 7년이면 구멍이 뚫린다고 한다"며 후배들은 안정적인 기반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상근자에게는 전문성을 높히는 기회가 되고, 기업과 대학에게는 시민단체와 공감대를 형성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장학 사업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최 상임이사는 배터리를 사용하지않는 자가충전식 라디오를 직접 시연해 보이며 "이제는 먹거리뿐아니라 생활용품까지도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할 때"라고 역설했다. 직사광선에서 3시간동안 완전 충전할 경우 전혀 빛이 없는 곳에서도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시계는 환경과 경제적 이익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25년이상 환경운동에 투신한 국내 환경운동의 산증인이자 대부인 최 상임이사는 "`축구 16강`에 온국민이 열광했던 것처럼 `환경16강`에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환경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2시~5시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1주년 기념 `21세기, 이제는 환경경영이다`는 주제로 환경경영포럼을 개최하며 저녁 7시부터는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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