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02p↑, 18개월래 최고
[상보] "낙관론이 다시 살아났나?"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달러화 급락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 심리에도 불구하고 연말 랠리 기대가 살아나면서 반등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직전 거래일인 5일 하락했던 증시는 이날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술주들은 내년 정보기술(IT) 투자가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가트너 보고서 여파로 하락 반전했다.
증시는 이후 혼조세를 보이다 마감 1시간을 남기고 블루칩이 오름 폭을 확대하고 기술주 들도 상승 반전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2.59포인트(1.04%) 상승한 9965.27로 마감했다. 이는 1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3포인트(0.57%) 오른 1948.8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80포인트(0.73%) 상승한 1069.3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는 뉴욕증권거래소 11억9300만주, 나스닥 15억6200만주 등으로 한산했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각각 60%, 51%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막판 랠리에 대해 다소 놀라는 표정이었다. 달러화 급락 등의 악재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경제 회복 전망이 밝아진 가운데 BOA 증권은 주식 투자 비중을 75%에서 70%로 낮출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주가 수준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또 가트너는 사운드뷰와 공동으로 내년 IT 투자 증가율이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해 반도체 등 기술주 들의 부진을 유도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일 FOMC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 달러화 반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네트워킹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막판 0.09% 반등해 499.30을 기록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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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업체인 인텔은 1.2% 떨어졌고,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4%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분기 실적 전망을 앞두고 0.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 각각 하락했다. 모토로라는 웰스파고 증권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1.4% 떨어졌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는 사운드뷰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인 가운데 0.9% 올랐다. 사운드 뷰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내년 전망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해 보다는 개선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지난 주말 폭설에도 불구하고 12월 동일점포 매출이 목표치 3~5% 증가할 수 있다고 확인했으나 0.3% 내렸다. 맥도날드도 11월 동일 점포 매출이 6.4% 증가했다고 발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1.2% 떨어졌다.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1월 판매 실적 호전에 따른 지난 주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2.3% 상승하면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가를 높여 잡으면서 7.7% 반등했다.
한편 채권은 지난 5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에 모두 하락했다. 이날 일본은 뉴욕시장에서 시장 개입에 나섰으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해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32달러(4.3%) 오른 32.0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달러화 하락 여파로 8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2월물은 온스당 1.20달러 오른 408.5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을 끝낸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7.20포인트(0.16%) 떨어진 4359.8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22.23포인트(0.64%) 내린 3434.91을,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35.19포인트(0.92%) 하락한 3806.5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