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일째 상승,28개월래 최고
[상보] 블루칩과 기술주들이 7일(현지시간)도 명암을 달리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투자 의견 상향 등으로 기술주 들이 상승한 반면 블루칩 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한때 1만500선 밑으로 내려가는 부진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9.63포인트(0.09%) 떨어진 1만529.0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31포인트(0.99%) 상승한 2077.68을 기록, 나흘째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이로써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66포인트(0.24%) 오른 1126.3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7억400만주, 나스닥 22억8200만주 등으로 늘어났다. 뉴욕거래소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였다. 두 시장 거래량에서 오른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나스닥의 경우 전날보다 낮아졌다.
경제지표 등의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 회복,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높지만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으로 차익 실현이 속속 이뤄지면서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9일로 예정된 12월 실업률과 취업자 증감 등 고용지표가 분위기를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12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9%를 보이되 취업자는 큰 폭인 14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과 정유 등이 하락한 반면 네트워킹 텔레콤 항공 등이 상승을 하는, 전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8% 오른 527.12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3.3% 상승했다. 샌포드 C.번스타인은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34달러에서 42달러로 높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 올랐다. 반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노벨러스 시스템즈 등 장비주들은 하락했다.
북미 최대 텔레콤 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는 버라이존의 인터넷 전화서비스망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고, UBS 등이 투자 의견을 높이면서 19% 급등했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 올랐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업체인 보잉은 항공 여행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 상업용 항공기 공급이 전년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0.8% 올랐다. 보잉은 지난해 총 281대의 항공기를 공급하는데 그쳐 최소 300대를 기록한 경쟁사 에어버스에 업계 1위를 자리를 내준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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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는 흡연 피해와 관련해 집단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는 소식에 1.3%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IBM은 한국 자회사인 한국IBM의 납품 비리와 관련, 한국 정부가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0.3% 떨어졌다. IBM 본사도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의 설비 업체인 듀크 에너지는 분기 주식 배당금을 주당 27.5센트로 변동없이 유지키로 했다고 밝힌데 힘입어 5% 상승했다.
이밖에 전자 소매점인 서킷 시티는 12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 감소하고, 전체 매출도 1%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11% 급락했다.
한편 달러화는 한때 유로당 1.28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날 강한 달러를 지지하되 환율은 시장에서 제대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금값은 달러화 회복 여파로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내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0센트 떨어진 33.6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32.20포인트(0.71%) 내린 4473.00,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2.31포인트(0.90%) 하락한 3563.51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31.04포인트(0.77%) 떨어진 4004.4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