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테러위협에 급락..다우 168p↓
[상보] 테러 위협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반등을 무산시켰다. 사흘 연속 하락했던 증시는 이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고용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장중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열차 폭탄테러가 알카에다 조직과 관련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막판 급락했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오전 출근 시간에 3개 기차역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190명이 사망하고 1200명이 부상했다.
스페인 당국은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아랍 신문인 알 쿠드 알 아라비가 알카에다측이 자신의 행위라고 주장한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테러 위협이 엄습했다.
뉴욕 증시는 이로 인해 막판 낙폭이 커졌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이틀째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68.51포인트(1.64%) 하락한 1만128.3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포인트(1.03%) 떨어진 1943.8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7.10포인트(1.52%) 내린 1106.2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8억8900만주, 나스닥 21억8600만주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두 시장에서 하락 종목 비중은 각각 85%, 70%였다.
앞서 그린스펀 의장은 의장이 하원 교육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머지않아 고용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확신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노동부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6000명 감소한 34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주 이동 평균치는 6750명 줄어든 34만4750명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4만3000명을 밑도는 양호한 수치다.
2월 수입물가는 원자재 및 식량 가격이 급등하며 전달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예상한 0.5%는 낮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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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하면 전달과 같았다. 전문가들은 2월 소매 판매가 0.7%, 자동차를 제외하면 0.6%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2월 재정적자는 세수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9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 설비를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 내린 473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8% 하락했으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2.3% 상승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주당 순익이 예상치 보다 6센트를 웃돈 가운데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해 반도체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 하락했으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시한 후 시간외에서 반등하고 있다. 오라클은 분기 순익이 6억3500만 달러, 주당 1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9% 늘어난 25억 달러를 올렸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이다.
네트워킹 업체인 노텔은 지난해 실적을 추가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7% 급락했다. 노텔의 감사위원회는 실적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4% 떨어졌다.
반면 미국 2위의 소매점인 타깃은 실적이 부진한 머빈스와 마샬 필드의 백화점 부문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7% 급등했다.
한편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8센트 오른 36.78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70센트 상승한 40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유럽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2.20%(100.10포인트) 떨어진 4445.2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2.97%(111.66포인트) 하락한 3646.43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3.46%(139.50포인트) 급락한 3904.9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