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뒷심부족, 장막판 하락 반전
[상보]뉴욕 증시가 뒷심 부족으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전날 급등으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밖 개선과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 사이에서 팽팽히 맞서며 줄다리기를 지속하던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결국 장막판 경계 매물 및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 반전했다.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에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2월 개인소비의 예상치 하회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발표된 미시건대학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예상밖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우 지수를 제외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낮 12시를 넘어서며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장막판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는 예상밖 호조를 나타내며 장초반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시건대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95.8을 기록, 월 초 발표한 잠정치인 94.1은 물론 전달의 94.4보다 호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93.7이었다.
개장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개인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의 소비재가 둔화되며 예상치인 0.4%보다 적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2월 개인소득은 전달에 비해 0.4%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블루 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0.06%(5.85포인트) 떨어진 1만212.9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0.36%(7.15포인트) 하락한 1960.02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10%(1.16포인트) 떨어진 1108.0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전날 급등세에 힘입어 주간으로는 각각 0.26%, 1.01% 상승했지만, S&P500지수는 0.16%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주, 나스닥 16억주 등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텔레콤, 소매, 은행, 제약 등이 하락하고, 항공주, 네트워킹, 인터넷, 설비, 정유, 증권주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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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소속 종목 가운데 맥도널드가 2.04%, 인텔이 1.66% 하락했다. 또 3M이 1.28%, 보잉이 0.93%, 월마트가 0.69%, 마이크로스프트가 0.68%, SBC커뮤니케이션즈가 0.62%, 듀퐁이 0.52%, JP모간 체이스가 0.6%, P&G가 0.56% 떨어졌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는 메릴린치가 관심종목인 '포커스1'에 편입했다는 소식으로 1.35% 올랐다. 엑손모빌이 1.22%,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1.54%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파이퍼 제프리가 고부가가치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지속 호전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음에도 0.76% 하락했다.
미국 2위의 수퍼마켓 그룹인 알버트슨은 영국 J. 세인스버리의 뉴 잉글랜드 수퍼마켓 자회사인 소(Shaw's)를 25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로 3.44% 급락했다.
인터넷 포탈인 야후는 유럽의 쇼핑 사이트 비교 전자상거래 업체인 켈쿠(Kelkoo)를 47억 5000만유로(5억7400만달러)의 현금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후 0.4% 상승했다.
또 스테이플은 스위스의 글로버스 그룹으로부터 사무 편의업체인 영국의 글로버스 오피스 월드를 325만파운드(591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플의 주가는 0.44% 하락했다.
인포스페이스는 온라인 디렉토리 제공업체인 스위치보드를 주당 7.75달러, 총 1억6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포스페이스의 주가는 14.8%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5% 떨어진 479.25를 기록했다.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17% 오른 267.01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AMD가 2.27%,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2.09% 하락했다. 알테라가 1.6%, 모토로라가 1.5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1.52% 떨어졌다.
반면 네트워킹주 가운데 3콤이 4.16%, 주피터 네트웍스가 0.91% 상승했다.
채권가격은 급락했고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반등했다. 10년만기 미 재무성 채권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급등한 3.84%를 기록, 최근 두 달래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유가와 금값은 모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2센트 오른 배럴당 35.7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 지난 한주간 5% 급락했다. 금선물은 온스당 5.30달러 상승한 422.2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한주간 2.3% 올랐다.
앞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10포인트(0.37%) 떨어진 4357.50을 기록한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1.99포인트(0.62%) 상승한 3592.39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41포인트(0.27%) 오른 3822.3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