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가 급락에 다우 1만200선 상회

[뉴욕마감] 유가 급락에 다우 1만200선 상회

정희경 특파원
2004.05.28 05:01

[뉴욕마감] 유가 급락에 다우 1만200선 상회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유가가 급락하고, 1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는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을 밑돌며 3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95포인트 상승한 1만205(잠정)로 1만2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 오른 19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포인트 상승한 1121로 장을 마쳤다.

채권은 상승하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금 선물은 급등했다. 6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6.60달러 상승한 394.9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큰 폭의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1.26달러(3.1%) 급락한 3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3주 만의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80센트(2.2%) 하락한 36.28달러에 거래됐다.

OPEC의 푸르노모 유스지안토로 의장은 상당한 규모의 증산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 정유의 대표인 압달라 주마는 전날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설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OPEC의 잇단 시장 안정 발언이 선물 매도를 유도했다고 트레이더들이 전했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상무부는 개장 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4%로 당초 추산한 4.2%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잠정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5%를 밑도는 것이지만 대체로 경제 회복이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일부 전문가들은 GDP 통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이 하향 조정된 점을 들어 인플레이션 상승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의 부상은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안정은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점진적인 행보를 띌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별도로 노동부는 22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3000명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주 만의 감소다. 전문가들은 1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간 변동을 줄인 4주 이동평균치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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