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급락에 막판 랠리
[상보]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락에 힘입어 막판 랠리를 보였다. 블루칩은 상승했고, 기술 주들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각료 회의를 하루 앞두고 시장 안정을 위해 상당한 증산을 공언한 데 힘입어 급락했다. OPEC은 이튿 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증산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37달러(5.6%) 급락한 39.9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6.1% 급등했던 WTI는 이날 장중 39.85달러까지 하락했다. 휘발유 7월 인도분도 5.2% 급락했고, 난방유 7월물 역시 6% 하락했다.
증시는 중반까지 혼조세였다. 그러나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블루칩이 오후 오름폭을 키웠고,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다우 지수는 60.32포인트(0.59%) 상승한 1만262.9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9포인트(0.09%) 내린 1988.9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79포인트(0.34%) 오른 1124.9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5500만주, 나스닥 15억1400만주 등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아 투자자들이 OPEC의 증산 결정 및 유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업종별로는 항공 운송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반도체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하락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9% 각각 떨어졌다. 또 자일링스는 매출이 5~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하한 선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한 7%를 밑돌면서 3% 떨어졌다.
자동차 업체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5월 북미 지역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주가는 엇갈렸다.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판매가 6.8% 증가했고, 포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 역시 각각 1%, 5.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GM은 0.8% 상승한 반면 포드는 1% 떨어졌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0.7% 올랐다.
최대 주택개량 용품 업체인 홈 디포는 BOA 증권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0.3% 떨어졌다.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뉴욕주 검찰이 '팍실' 부작용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하면서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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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네트웍스는 재무 제표 재산정 작업이 진전되고 있으나 2분기 말까지 완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해 6.1% 급락했다.
반면 다우 종목인 보잉은 뉴질랜드에 10대의 항공기를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에 1% 상승, 2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보잉의 12개월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 의견 '매수'를 재확인했다.
프록터 앤 갬블과 존슨 앤 존슨 도 이날 52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다우 종목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역시 올해 순익 목표 주당 5.25다럴의 달성을 재확인한 가운데 0.8% 올랐다.
한편 유럽 증시도 전날 하락에서 벗어나 반등했다.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10포인트 상승한 4422.80을 기록했고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0.60%(+21.76포인트) 오른 364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의 DAX지수는 0.62%(+24.13포인트) 상승한 3888.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