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랠리, 1900선 회복

[뉴욕마감]나스닥 랠리, 1900선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4.07.21 05:00

[뉴욕마감]나스닥 랠리, 1900선 회복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금리 인상 기조 유지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출발은 그 동안의 부진에 따른 반발 매수, 기술주들의 선전 등에 힘입어 상승세였다. 그린스펀의 상원 증언을 앞둔 오후 2시30분까지 오름폭을 늘려나간 증시는 주춤했으나 종전 상승세는 유지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3포인트 오른 1만147(잠정)로 1만100선은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포인트 상승한 1916을 기록, 1900선을 되찾았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포인트 오른 1108로 장을 마쳤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반기통화정책을 보고하면서 미국 경제가 탄탄하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준비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신속하게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 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달 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재확인한 것으이다. FOMC는 당시 연방기금 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가격 안정을 위해 경제 전망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혀 0.5%포인트 정도의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겨 두었다.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42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후반 큰 폭으로 떨어져 40달러대로 내려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2.3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1일의 사상 최고치 42.33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WTI는 그러나 오후들어 큰 폭으로 하락해 전날 보다 배럴당 78센트 떨어진 40.86달러를 기록했다. 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달러 급락한 40.44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기업 실적이 주된 이슈가 되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무부는 6월 주택 착공이 180만2000채 수준으로 17개월래 최저 수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건축허가면적도 94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유럽 증시도 반등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42%(18.30포인트) 오른 4339.4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41%(14.76포인트) 상승한 3607.39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65%(24.97포인트) 오른 3837.60으로 마감했다.

유럽 최대 D램 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2.9% 올랐다. 인피니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억86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0% 증가한 19억1000만 유로로 영업이익과 함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피니온은 반독점 관련 소송으로 2분기 56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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