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中企 활력을 회복하자

[기고] 中企 활력을 회복하자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장/법학박사
2004.08.25 14:05

[기고] 中企 활력을 회복하자

중소기업은 국민경제의 주력엔진이며 고용창출자이자 사회 안정의 견인차이다. 압도적인 다수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이 특유의 도전정신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때 국민경제가 활력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도 중소기업의 건실한 성장이 뒷받침 될 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중소기업이 요즈음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기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내수중심의 경공업과 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저조한 실정이다.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로 재고도늘어나고 있다. 장래 경기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설비투자가 부진한 상태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원가는 상승하였으나 판매가격에 반영하기가 어려운 나머지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자금사정은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희망적인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가 하락하고 있으며, 경영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가 점차 지연되고 있다. 중소기업부문에서의 양극화 현상도 단기간 내에 해소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업을 일궈 온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도 지난날에 비해 많이 저하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담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아갈 우리 사회의 중추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중소기업이 하루 빨리 침체상태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고, 중소기업인 모두가 신바람이 나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당국은 규제완화, 노사관계 안정 등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 최근에 발표한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감으로써 정부시책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내수와 투자를 살릴 수 있는 과감한 정책도 추진해 나가야 할 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호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숙된 공존공영의 관계를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도 자금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확대 공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것에 더하여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은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이다. 활력 있는 시장경제 창달의 주역인 중소기업이 시대적 소명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기술개발과 경영능력 함양에 매진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일류기업을 일구어 나가는 데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 모두들 어렵다고 하는 금년 하반기가 햇빛 찬란한 아침이 다가오는 가장 어두운 새벽녘일 가능성이 크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다가올 호경기를 맞을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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