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머크+유가 악재로 혼조

[뉴욕마감]머크+유가 악재로 혼조

정희경 특파원
2004.10.01 05:01

[뉴욕마감]머크+유가 악재로 혼조

뉴욕 증시가 9월과 3분기를 마감하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제약업체 머크의 실적 경고 여파로 블루칩이 하락했다. 반면 8월 반도체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기술주들은 상승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9포인트 떨어진 1만76(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오른 189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5포인트 내린 1114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허리케인 여파로 남부 지역 원유 생산이 정상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50.1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이틀 전 장 중 기록한 50.47달러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WTI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여 배럴 당 13센트 오른 49.6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30센트(0.65%) 상승한 46.38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상무부는 개인소득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개인소비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다만 7월 소비 증가율은 당초 0.8%보다 높은 1.1%로 상향 조정됐고,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대였다.

노동부는 지난 25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1만8000명 늘어난 3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만의 최대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여파로 실업수당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시카고 구매관리협회 지수(PMI)는 9월 61.3으로 전달의 57.3보다 상승했다. 이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경제지표 혼조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선물 가격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5.70달러 상승한 420.40달러에 거래됐다. 동과 은 등 다른 상품 들도 상승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7.30포인트(0.38%) 내린 4570.8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42.06포인트(1.14%) 하락한 3640.61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27.46포인트(0.70%) 떨어진 3892.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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