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4%↑.."10월 랠리로"

[뉴욕마감]나스닥 2.4%↑.."10월 랠리로"

정희경 특파원
2004.10.02 06:06

[뉴욕마감]나스닥 2.4%↑.."10월 랠리로"

[상보] 뉴욕 증시가 4분기의 막을 여는 1일(현지시간) 경제 및 실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을 지속하며 고용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인데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된 게 랠리를 자극했다.

유가는 배럴 당 50달러 선을 넘어섰으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전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 간 첫 TV토론회에서 케리 후보가 우세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의 승리 전망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월 가의 기대도 랠리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13.34포인트(1.12%) 상승한 1만193.61로 마감하며 1만 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39포인트(2.39%) 급등한 1942.23을 기록, 1900선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6.74포인트(1.50%) 오른 1131.32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으로 상승했다. 다우 및 나스닥 지수는 1.5%, 3.3% 올랐고, S&P 500 지수도 1.9%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2600만주, 나스닥 17억7400만주 등으로 전날에 이어 15억주를 모두 웃돌았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85%, 83%에 달했다.

경제지표는 전날보다는 부진했으나 시장은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지수는 58.5로 전달의 59.0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돈데다 세부 항목 가운데 고용지수가 55.7에서 58.1로 상승한 게 주목을 받았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 미국 제조업은 16개월째 확장을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내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고용 회복 기대감이 랠리를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시건대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4.2로 당초 추정치 95.8보다 하락했다. 이는 8월의 95.9도 밑돈 것이다. 이와 별도로 8월 건설투자는 예상보다 큰 폭인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는 추가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8센트 상승한 50.12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5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선물거래 시작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2센트 오른 46.60달러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금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항공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비업체 투자 의견 상향 등이 호재로 작용해 4.61% 급등한 401.91로 400선을 회복했다. 편입 전 종목이 오른 가운데 최대 업체인 인텔은 3.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 각각 상승했다.

JP모간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노벨러스 시스템즈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였고, 두 회사 주가는 4.9%, 5.1% 올랐다.

자동차 업체들은 9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강세였다.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9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하면서 1.5% 상승했다. 포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각각 1%, 2.6%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플소프트는 법무부가 오라클의 적대적 인수가 반독점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한데다, 최고경영자가 경질된 소식이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여 15% 급등했다. 오라클도 5.5% 상승했다.

전날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 판매를 중단키로 하며 급락했던 머크는 베어스턴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등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소폭 반등했다. 경쟁업체인 화이저는 1% 상승했다.

이밖에 리눅스 관련 업체인 레드 햇은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높인 가운데 12% 급등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급등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94%(88.8포인트) 상승한 4659.6을,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46%(89.55포인트) 오른 3730.16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지수도 2.62%(102.06포인트) 급등한 3994.9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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