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가 급등속 혼조

[뉴욕마감] 유가 급등속 혼조

정희경 특파원
2004.10.06 05:00

[뉴욕마감] 유가 급등속 혼조

유가가 배럴당 51달러 선까지 돌파해 최고치를 경신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들이 보합권을 지킨 반면 블루칩과 대형주는 하락했다.

증시는 이날 중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여파로 블루칩 등이 하락 반전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7포인트 하락한 1만179(잠정)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5포인트 떨어진 113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포인트 오른 1955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이 정상화하지 못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헤지펀드들의 적극적인 가세도 급등세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18달러(2.3%) 급등한 51.09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이날 종가는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치이다. 직전 최고치는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요인까지 겹쳤던 1일로 당시 종가는 50.12달러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91센트(2%) 상승한 47.10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기대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 지수는 57.6으로 전달의 58.2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재취업 알선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발표가 10만8000명으로 4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발표된 감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것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54%(25.30포인트) 오른 4707.1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08%(3.18포인트) 상승한 3779.2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38%(15.43포인트) 오른 4048.7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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