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유가에도 나스닥 6일째↑
[상보] 유가가 배럴당 51달러 선까지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들이 보합권을 지킨 반면 블루칩과 대형주는 하락했다. 그러나 고유가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증시는 이날 중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경제 및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여파로 블루칩 등이 하락 반전했고, 막판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8.86포인트(0.38%) 하락한 1만177.68로 1만 200선을 밑돌았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69포인트().06%) 내린 1134.4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포인트(0.16%) 오른 1955.5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이지만 6일째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1800만주, 나스닥 17억200만 주 등으로 전날 보다 줄어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비중인 57%였으나 나스닥의 경우 상승 종목 비중이 57%였다.
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이 정상화하지 못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헤지펀드들의 적극적인 가세도 급등세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18달러(2.3%) 급등한 51.09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이날 종가는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치이다. 직전 최고치는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요인까지 겹쳤던 1일로 당시 종가는 50.12달러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91센트(2%) 상승한 47.10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기대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 지수는 57.6으로 전달의 58.2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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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재취업 알선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발표가 10만8000명으로 4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발표된 감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항공 생명공학 금융 등이 부진한 반면 금 정유 운송 등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 떨어졌다.
AMD는 3분기 매출이 플래시 메모리 부문 부진으로 인해 전 분기 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0.5%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로 업계 최대인 인텔은 1%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4% 내렸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3% 떨어졌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JP모간의 투자 의견 조정으로 명암이 갈렸다. 최대 컴퓨터 업체는 투자 의견이 '비중 확대'로 높아진 가운데 0.2% 상승했다. 반면 휴렛팩커드는 '중립'으로 하향되면서 0.4% 떨어졌다. JP모간은 IBM이 3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HP에 대해서는 현재의 비용 구조가 범용 서버로 이동하는 업계 추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장거리 통신사업자인 AT&T는 스미스 바니 증권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높인 가운데 1.2% 상승했다. 월마트는 3분기 순익이 당초 예상치 주당 52~54센트의 하단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소폭 떨어졌다. 월마트는 그러나 연간 순익은 연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론은 영국 식품의약청이 감기 백신 생산을 3개월간 중단 시킨 여파로 16% 급락했다. 최대 보험사인 AIG는 투자자를 오도할 수 있는 공시에 대해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악재가 지속되면서 3% 하락, 금융주에 부담을 주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플소프트는 오라클과 우호적인 인수합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가운데 2.8% 상승했고, 오라클 역시 2.6% 올랐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54%(25.30포인트) 오른 4707.1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08%(3.18포인트) 상승한 3779.2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38%(15.43포인트) 오른 4048.7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