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좋은 포트폴리오 & 한전

[내일의 전략] 좋은 포트폴리오 & 한전

유일한 기자
2004.10.06 17:57

[내일의 전략] 좋은 포트폴리오 & 한전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가 각각 1.3%, 1.3%, 2.8%의 수익률을 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 국민은행의 경우 내수회복과 실적호전 기대감이 반영됐다. 두 종목 강세의 공통점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됐다는 점 그리고 4월 고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랐다는 가격 메리트였다.

포스코는 브라질과 인도에 잇따라 제철소를 건설한다는 호재가 작용했다. 반면 사상최고가를 경신해왔던 현대차는 2.5%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2.5% 떨어졌다.

종합지수는 LG카드 등 초대형 관리종목의 도움 없이 강보합을 기록, 89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간이 갈수록 현금보유자가 초조해지는 분위기다. 대형주, 중형주 지수가 강보합세인 것과 달리 소형주 지수는 0.1% 하락, 업종대표주(우량주) 중심의 대응이 절실함을 내비쳤다.

◇너무나 뻔한 포트폴리오(PF)가 수익을 낸다=최찬욱 브릿지증권 부장(강남 명품지점)은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기본적인 판단을 내린 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는 배당관련주, 삼성물산-금호산업 등 지주회사 테마주 등 누구나 알만한 주식만으로 운용을 하고 있고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삼성전자는 언제나 관심종목에 편입돼 있어 매매의 1순위로 정해놓은 상태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 이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은 없다고 했다. 지수보다 종목 장세가 예상되기 때문. 최 부장은 적립식 펀드의 인기를 보면 결국 시장의 중심테마는 배당일 수 밖에 없고 배당주는 대부분 실적호전주라는 점에서 정석투자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CD PDP 관련주 등 IT주들의 강세는 침체된 업황을 감안해도 주가가 싸다는 논리이기 때문에 추격매수까지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종목(현대차 등)을 손해를 각오하고 사서 보유하는 전략이 나아보인다고 제안했다.

◇한전까지 오르면 지수는 더 가벼워진다= 임정석 세종증권 수석연구원은 "블루칩중에서는한국전력의 움직임에 주목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9월까지 3개월 연속 양봉을 내는 선전을 하며 현재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0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현재 주가 2만1850원을 기준으로 4.8%의 시가배당수익률이다. 지표금리가 3.4%대인데 이보다 훨씬 높다.

임 연구원은 "적립식펀드가 유행하고 기관이 주식을 사고 있는데 이 자금은 장기자금이다. 그렇다면 유통물량 많고 변동성이 적으면서 배당 수익이 든든한 한전 같은 주식이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동안 성장성 낮은 굴뚝주라고 해서 할인했 평가했던 것을 할증해줘야한다는 견해다. 임 연구원은 "한전 주식은 월봉상 매우 중요한 저항선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달에도 양봉이 나오면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4위인 한전이 오른다면 삼성전자 포스코 등 다른 블루칩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둘보다 셋이 가면 힘이 들든다. 이런 흐름이라면 지수가 한단계 더 오를 수 있다.

◇수급이 좋아 좀더 오를 수 있지만 유가가 부담=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60을 넘었기 때문에 추세가 바뀐 것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조정받더라도 급락가능성은 낮아졌다. 893 수준에서 하락갭이 있는데 일단 여기를 넘고 나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팀장은 "그러나 시장이 외면하고 있는 유가급등, 미국의 대선과 연관된 북핵 문제 등 2가지 리스크가 남아 있어 기술주를 추격매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배당주 등 안정성이 높은 주식이 투자유망하다고 권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가 좋아 수출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수' 의견이지만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하는 지수대라는 지적이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이사는 "외국인이 '바이 아시아'에 나섰고 연기금이 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이같은 수급이 깨지지 않는한 주가는 좀더 오를 수 있다"며 "철강 정유주의 추가상승이 유망하다"고 보았다. 윤 이사는 "유가의 초강세를 딛고 주가가 오르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는 없다"며 "지속성이 관건이지만 강한 시세를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수급 외에 인정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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