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가 하락에도 약보합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대선 불확실성, 고유가 및 달러화 약세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늘어났으나 증시는 환호하지 않았다.
증시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등했으나 막판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블루 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포인트 내린 9750(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포인트 떨어진 1914를 기록했고, 대형 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9포인트 내린 1094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노르웨이 정유 근조자들의 파업 우려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 반전했다. 노르웨이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파업을 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지난 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게 하락을 이끌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 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 당 63센트(1.1%) 하락한 54.54달러를 기록, 55달러 선을 밑돌았다. WTI는 그러나 한때 배럴 당 55.67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시장 트레이더들은 노르웨이 파업 가능성으로 과매수 여건이 형성됐고, 이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파업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차익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로 인해 유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달러화가 하락하면 통상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유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하락하고 채권은 상승했다. 금 선물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4.30달러 상승한 429.90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판매량은 675만 채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많은 것으로, 역대 3번째 규모다.
한편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1%, 50.90포인트 떨어진4564.50을,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12%, 78.11포인트 하락한 3609.06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지수는 2.05%, 80.73포인트 떨어진 3854.4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