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랠리, 다우 1만선 회복

[뉴욕마감]이틀째 랠리, 다우 1만선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4.10.28 05:45

[뉴욕마감]이틀째 랠리, 다우 1만선 회복

[상보] 유가가 5개월 래 최대 폭 하락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날에 이은 이틀째 랠리로 1만 선을 회복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배럴 당 52달러 대로 급락했다. 증시는 초반 고유가 및 엇갈린 경제지표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떨어진 것과 맞물려 상승세로 반전해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 폭을 키워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13.55포인트(1.15%) 상승한 1만2.0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4.31포인트(1.29%) 오른 1125.40으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의 이틀간 상승 폭은 18개월 래 최대였다. 기술 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20포인트(2.14%) 급등한 1969.9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7억4700만주, 나스닥 20억74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늘어났다.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72%, 82% 등이었다.

이날 증시의 최대 호재는 유가 급락이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71달러(4.9%) 하락한 52.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6월 2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11달러(4.1%) 떨어진 49.4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원유 재고가 40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채권은 급락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내구재 주문은 늘어났으나 기대치를 밑돌았고, 신규 주택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주문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보다 3.6% 감소한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1.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0.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감소 폭은 당초 0.3%에서 0.6%로 조정됐다.

이와 별도로 9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기준으로 120만 채로 전달 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14만 채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정유 금 설비를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반도체 항공 증권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 급등하며 400선을 넘어섰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8% 각각 오르는 등 편입 전 종목이 상승했다.

항공 및 소매주들은 유가 급락에 따른 비용 부담 축소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은 % 아멕스 항공 지수는 7.5%, 5.0% 각각 급등했다. S&P 소매지수는 2.2% 올랐다.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 모빌은 유가 급락과 함께 0.9%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정유 지수는 3% 하락했다.

다우 종목인 프록터 앤 갬블(P&G)은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조금 밑돌고, 이번 분기 등의 실적 전망을 높이지 않은 게 실망 매물을 유도해 2.7% 하락했다.

반면 듀퐁은 CSFB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7% 상승했다. 보잉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 0.2% 올랐다. 보잉은 3분기 매출이 132억달러, 순익은 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또 연간 순익 전망치를 주당 2.25~2.45달러에서 2.40~2.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전날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5% 상승했다. 베리타스는 분기 순익이 주당 22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센트 보다 늘어났고,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보다 3센트 웃도는 것이다.

한편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1.02%(46.70포인트) 오른 4630.1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1.63%(58.91포인트) 상승한 3678.39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73%(7.85포인트) 오른 3929.0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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