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랠리 후 혼조..개표 불안
미국 4년을 이끌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반 까지 급등했다 막판 하락하는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증시를 압박했던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돼 누가 당선되든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낮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이 선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 등이 나온 가운데 증시는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오름폭을 크게 줄였다.
개표 혼선으로 인해 당선자 확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불안 요인이 됐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날 오후 증시가 갑자기 방향을 바꾼 것에 대해 케리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드러지 리포트의 보도를 거론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1만100선을 넘어섰으나 21포인트 떨어진 1만33(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개월 만에 2000선을 상회했다 4포인트 오른 19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1130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통상 11, 12월은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대선이 치러진 해에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분명한 승자가 가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인단이 많은 플로리다 등 접전지의 경우 개표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주요 기관의 최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거의 동률을 보였다.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한 달 만에 이 선을 밑돌았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3센트(1.1%) 내린 49.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56센트(1.2%) 떨어진 46.5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주간 원유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 데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급 불안이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가하락을 이끌었다고 트레이더들이 전했다. 채권은 반등하고 달러화는 엇갈렸다.
재취업 알선 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는 10월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가 5.6%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원 수는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 명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 대표인 존 챌린저는 "고용시장이 진흙 속에 빠진 것 같다"며 "상황이 개선되는 듯 하다 일련의 지표들이 낙관론을 짓누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지수는 19.40포인트(0.42%) 오른 4693.20을,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1.77포인트(0.85%) 상승한 3765.84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30지수는 24.93포인트(0.62%) 오른 4037.5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