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휴 여파 보합권..주간 상승

[뉴욕마감]연휴 여파 보합권..주간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4.11.27 04:03

[뉴욕마감]연휴 여파 보합권..주간 상승

[상보] 추수감사절 휴일 다음 날인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연휴를 즐긴 탓에 거래는 매우 한산했다. 원유 선물이 거래되는 상품거래소가 휴장, 투자자들은 소매 매출 추이 및 달러화에 보다 관심을 기울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92포인트(0.02%) 오른 1만522.2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막판 마이너스권으로 내려갔으나 0.57포인트(0.03%) 내린 2101.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89포인트(0.08%) 오른 1182.65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모두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한 주간 1.1% 올랐고, 다우 및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 1.5%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이번 분기 들어 6.1% 급등했고, 다우 지수는 최근 5주새 4주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전날 휴장하고, 이날은 평소 보다 이른 오후 1시에 마감했다. 이 여파로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5억400만주, 나스닥 6억6900만 주에 그쳤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60%씩 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파장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나 이날은 달러화 등이 주목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유로당 1.3328달러까지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보유를 축소한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중국 당국이 문제의 보도가 와전된 내용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간외 최저치에서는 벗어났으나 24일에 비해서는 하락한 유로 당 1.3289달러에 거래됐다. 채권은 하락했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9센트 오른 44.95달러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금 정유 제약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항공 등은 약세 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 하락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7%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 내렸다.

반도체산업협회(SIA)가 4분기 소비자가전 제품 매출이 전분기와 같은 수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SIA는 이와 별도로 10월 반도체 매출이 187억9000만 달러로 전달 보다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SIA는 휴대폰 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D램 등의 재고 여건도 호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매 업체들은 종목별로 명암이 갈렸다.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연휴 시즌은 소매업체들의 수지를 흑자로 돌려 놓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날은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는 출발이라는 의미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월마트와 홈디포는 약세를 보인 반면 시어스, JC페니 등은 상승했다.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소비가 주말 주춤할 수 있다고 옛강했다.

철강업체들은 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철강자재 부족으로 인해 생산을 줄여야 한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해 급등했다. US스틸은 7%, 스틸 다이나믹스는 5% 각각 상승했다. 인터내셔널 스틸 그룹 역시 4% 올랐다.

이밖에 델타항공은 채권단 등에 보통주 440만주를 발행한 후 2009년까지 57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된 가운데 0.8% 내렸다.

한편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5.39포인트(0.41%) 떨어진 3782.20을, 독일 DAX 지수는 6.08포인트(0.15%) 내린 4154.27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1.90포인트(0.25%) 하락한 4741.5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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