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내일도 널뛰기,추세는 못돌려

[내일의 전략]내일도 널뛰기,추세는 못돌려

신수영 기자
2004.12.08 17:46

[내일의 전략]내일도 널뛰기,추세는 못돌려

선물옵션 만기일을 대비할 시점이 다가왔다. 만기일을 하루앞둔 8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860선(혹은 60일선:856)을 기준으로 견조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 국증시 하락에 장초 하락출발한뒤 오후장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4일만의 반등이다. 원/달러환율 상승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고,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 역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도 영향은 조용히 묻혔다.외국인 역시 오후들어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도규모를 줄였다.

환율 상승에 수출주 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7포인트 오른 871.74에 장을 마쳤다. 오랜만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장중 40만원을 위협받던삼성전자는 2.07% 상승한 4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계는 소폭 매수가 우위로 파악된다.LG전자의 경우 2.88% 상승했는데 외국인이 거래소 종목중 가장 많은 규모인 72억3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밖에삼성SDI가 1% 상승했고 LG필립스LCD가 3.52%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기 1~2%대에서 올랐고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등 조선주들도 많이 올랐다.

내일도 널뛰기, 가봐야 안다

내일(9일)은 12월물 선물 만기와 옵션만기가 있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또 이날 급등한 원/달러 환율 추이와 금융통화위원회의(이하 금통위) 콜금리 인하 여부도 큰 변수들.

세 마녀의 심술에 대해, 시장에서는 우선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으로 프로그램 매도는 나오는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이걸 매도차익잔고의 청산 등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가 얼마나 받아주느냐가 중요하다. 프로그램 매수유입과 관련해서는 12월물과 3월물의 가격차이인 스프레드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박은용 동부증권 팀장은 "현재까지는 전체적으로 따져 프로그램 매수가 우위로 판단된다"며 "어제까지 외국인 매수포지션의 이월은 마무리됐다고 보여 스프레드가 -2.5 이하로 가면 프로그램 매수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프레드가 -2.5~-2.6 로 하락하면 매도차익잔고의 롤오버(이경우 잔고청산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 무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자금은 1조원인데 롤오버되느냐, 현물 매수로 들어오느냐는 스프레드가 결정할 것"이라며 "또 선물시장 외국인에 따라 베이시스 흐름이 변하며 오늘처럼 의외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통위 회의와 관련, 시장은 예측을 포기한 분위기다. 이날 상승에 콜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심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깜짝 결과를 내놓고 한 터라 두고보자는 의견이 많다.

만기 후 달라질 것 없어..

만기 당일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급등락은 있겠지만 이후 현재 60일-20일선 사이에서 나타나는 수급 및 각종 재료들의 팽팽한 균형상태가 빠르게 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지부진한 장세는 어쩔수 없다는 의견이 많으나 이날 60일선 지지를 받았던 것에서 확인했듯 저점에 대한 신뢰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850~890의 좁은 박스권을 쉽게 벗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환율의 경우, 그동안 악재였던 원절상 흐름이 일단락된게 아니냐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콜금리의 경우 이번에 내릴 수 있으며, 또 내리지 않더라도 조만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또 요즘들어 기관투자가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이 양질(장기투자 등)로 판단돼 아래쪽에 대한 믿음은 높으나, 추세를 전환할 힘은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필호 신흥증권 부장은 "환율 폭등과 금리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며 올랐다"며 "외국인이 계속 팔고 있고 오늘 오른 재료가 계속 상승동력을 줄 만한 것들이 아니라고 판단돼 만기후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1월 만기일까지는 배당락 등을 기대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지수 상승쪽에 무게를 두는 입장도 있다. 블루칩의 가격부담이 상당히 없어져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종목장세 막바지?

신흥증권의 이 부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삼성전자가 올해 고점에서 절반가량 하락하면서 끌어내린 지수가 약 60포인트 정도임을 감안하면 현재 지수 870은 삼성전자를 제외한다면 여전히 연중 최고치(939)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업황 등을 보면 삼성전자가 당장 오르긴 어렵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아직도 연중최고치 수준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 부장은 "제약주에 이어 그간 몇 년간 상승하지 못했던 주식들이 신고가를 내는 최근 현상은 시장의 종목장세가 막바지에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수출주나 IT주를 뺀 개별종목은 현금화하고 IT는 관망하며 저가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상반기말 IT주 업황 반등을 전망하고 연초부터 IT주에 대한 편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상반기중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하다가 1분기말~2분기초 사이 비중확대를 도모하라는 것.

삼성전자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 이하임을 확인하는 시점이 주가반전의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0만원대 초반에서 밸류에이션 접근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상반기중에는 LG전자/ 하이닉스/LG필립스LCD/삼성SDI 순으로, 하반기에는 LG필립스LCD/삼성SDI/LG전자/하이닉스 순으로 투자비중을 제시했다.

중소형 IT 종목 중에서는 상반기 반도체/LCD장비 및 일부 통신장비주에, 하반기 재료/부품업체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권했다. 특히 중소 IT업체중 매출액 기준 마(摩)의 1000억원 고지를 넘은 업체에 관심을 두라고 밝혔다.LG마이크론(016990), 유일전자(049520), 에스에프에이(056190), 네패스(0336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이 그것이다.외국인의 곶감 빼먹기

한편 CJ투자증권의 경우,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확산되고 있고 4분기말로 가면서 기업실적의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추천종목은 휘닉스컴, 신무림제지, 현대오토넷, 신화인터텍, SKC, 한국트로닉스, 현대건설, 지엔코, 제일기획, 세종공업, 한국제지, 한진, 대우종합기계, 금호산업, 대림산업, 영우통신, 대우건설, 한미약품, 기륭전자, 한성엘컴텍, 서울반도체, 네패스, 삼진엘앤디, 금호전기, 오리온, 퍼시스, 엠텍비젼, 두산중공업, CJ홈쇼핑, 현대모비스 등이었다.환율이 삼성전자 벼랑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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