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친디아와 리얼타임 경제채널

[기자수첩]친디아와 리얼타임 경제채널

강기택 기자
2005.01.17 15:23

[기자수첩]친디아와 리얼타임 경제채널

인도 최대의 영어방송인 뉴델리TV가 인도 방송사 최초로 24시간 경제전문 채널을 신설키로 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의 현지방송인 CNBC 인도가 1800만 가구를 확보한 것에 자극받은 탓이며 궁극적으로는 국내외 금융정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욕구가 증대한 탓이다.

뉴델리TV의 비크람 챤드라 대표는 "10여년 전만 해도 인도 텔레비전은 정치와 스포츠 뉴스가 대부분이었고 경제 관련 채널은 소수의 특별한 시청자를 위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경제뉴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인도 중산층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실시간 경제정보에 대한 실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다.

먼저 진입한 CNBC 인도의 경우 영어 방송에 이어 지난주 24시간 리얼타임으로 힌두어 경제방송도 내보내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도 리얼타임 금융뉴스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역시 성장에 따라 경제뉴스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며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0년 11월 경제통신사인 신화파이낸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미국, 일본 투자자들이 공동 설립한 이 뉴스서비스업체는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에 등록돼 있으며 최고경영자도 프레디 부시라는 외국인 여성이 맡고 있다. 중국 당국의 통제를 덜 받으며 수익확대에 나서겠다는 심사일 터이다.

신화파이낸스는 프랑스의 AFX뉴스와 미국 마켓뉴스 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데 이어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서 분사된 머전트(Mergent)까지 거머 쥐었다. 또 영국 FTSE그룹과 제휴해 지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IR(기업설명회), 신용평가업 등에까지 손을 뻗쳤다.

이처럼 친디아(Chindia:중국+인도)의 경제성장에 따라 경제지식 및 정보 등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점증하며 경제뉴스 시장이 커지고 매체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두 국가에서 늘어나는 것이 비단 제조업에 근거한 국부와 소득만이 아니며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진화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 '성장하는' 인도와 중국의 현재 모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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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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