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 주시하며 이틀째 ↑

[뉴욕마감]FOMC 주시하며 이틀째 ↑

정희경 특파원
2005.02.0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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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OMC 주시하며 이틀째 ↑

[상보] 뉴욕 증시가 2월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증시는 낙관론이 유지되며 블루칩 주도로 이틀째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금융자문업 분사 발표로 급등한 게 호재가 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날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투자자들의 낙관을 유지시켰다.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해 이튿날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15분) 정책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으나 유가가 하락 반전해 초반 상승세를 잇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달 첫 3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2.00포인트(0.59%) 상승한 1만551.94로 1만 5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9포인트(0.30%) 오른 2068.7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14포인트(0.69%) 상승한 1189.4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7억800만주, 나스닥 19억2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늘어났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68%, 57%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강세였다. 은행 정유 반도체 하드웨어 등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 올랐다. 인텔은 0.6%,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 각각 상승했다.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3.4%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금융 자문업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AEFA) 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개장 전 발표했다. AEFA는 지난해 27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매출은 220억 달러에 달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기업 분할을 오는 3분기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주가는 6.4% 급등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1월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월 판매량이 27만9653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2위인 포드는 1월 판매량이 20만1542대로 12% 감소했다. 반면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4만8111대로 1%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전년 1월에 비해 판매 일수가 이틀 줄어든 데다,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GM은 0.2% 올랐으나 포드는 0.5% 떨어졌다. 다임러는 1.4% 상승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아시아 업체들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2만6009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의 닛산은 7만6584대로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4% 올랐다.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4분기 매출이 16억 달러, 순익은 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9% 하락했다. 구글은 분기 순익이 주당 77센트로 전분기의 70센트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 호전에 힘입어 4분기 순익이 2억410만 달러, 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730만 달러, 주당 10센트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구글은 실적 발표에 앞서 장중 1.9% 하락했다. 야후는 1.5%, 이베이는 4.4% 각각 떨어졌다.

디즈니는 전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게 호재가 돼 0.6% 상승했다.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는 파이퍼 제프레이 증권이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 1.1% 내렸다.

이날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지가 56.4를 기록, 전달의 57.3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7.0을 밑돈 것이다. 부문 별로 신규 주문이 62.6에서 56.5로 하락했으나 생산 지수는 56.7에서 57.8로 올랐다. 고용 지수도 53.3에서 58.1로 높아졌다. 가격 지수는 72.0에서 69.0으로 하락했다.

이와 별도로 상무부는 12월 건설투자가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0.5% 웃도는 투자 호전은 그간 연기된 사업이 본격 추진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연간 투자 증가율은 9%로 1996년 이후 최고였다.

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08달러(2.2%) 하락한 47.12달러로 다시 47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07달러(2.3%) 떨어진 44.85달러에 거래됐다.

금 값은 추가로 떨어졌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1.80달러 하락한 42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65% 오른 3939.18을, 독일 DAX30 지수는 0.59% 상승한 4279.97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1.11% 오른 4906.2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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