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신중한 낙관, 상승 반전
[상보] 뉴욕 증시가 지난 주 랠리 이후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다. 증시는 8일(현지시간) 반도체주 강세로 상승하며 전날의 약보합세를 하루 만에 만회했다.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으나 시스코 시스템즈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오름 폭은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상승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빅 랠리" 여건은 아니어서 2보 전진 후 1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퍼리즈의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2월 들어 낙관론자들이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추세는 상승 쪽에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8.87포인트(0.08%) 오른 1만724.6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포인트(0.22%) 상승한 2086.6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58포인트(0.05%) 오른 1202.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1400만주, 나스닥 19억4400만주 등으로 아직 활발하지 않았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의 비중은 각각 52%, 55% 등으로 전날과 달리 하락 종목 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 생명공학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SG코웬이 긍정적인 분석에 따라 인텔 등의 매수를 권고한데 힘입어 2.2% 급등했다.
SG코웬은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문제가 지난 4분기로 크게 완화됐다며, 인텔을 비롯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 디바이스, 알테라 등의 매수를 권고했다. 인텔은 2.2% 올랐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7% 상승했다. 알테라 역시 2.1%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최대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4% 상승했으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에서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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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지난 분기 순익이 14억 달러, 주당 2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0센트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별 손익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2센트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도 60억6000만 달러로 12% 늘어났다. 매출은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1억3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업체 사이바리 소프트웨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0.3% 올랐다. 반면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와 시맨텍은 각각 8%, 6% 급락했다.
SK텔레콤과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어스링크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여파로 9% 떨어졌다.
휴렛팩커드는 JP모간이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1.1% 떨어졌다. 델 컴퓨터도 같은 폭 하락했고, IBM은 0.2% 내렸다.
정유업체인 BP는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 힘입어 0.4% 상승했다. 전날 분기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한 EDS는 6% 하락했다. EDS의 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등락 끝에 소폭 상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가격 안정을 위해 원유를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언급에 한때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 움직임이 일면서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2센트 오른 45.4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런던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센트 오른 43.0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금 값은 소폭 떨어졌다. 금 선물 4월물은 한때 온스당 3달러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인 끝에 10센트 내린 414.2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13포인트(0.03%) 내린 3980.77을, 독일 DAX 지수는 5.04포인트(0.12%) 오른 4371.39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5.70포인트(0.32%) 상승한 4995.5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