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급반등..일제 상승

[뉴욕마감]기술주 급반등..일제 상승

강기택 기자
2005.02.25 06:33

[뉴욕마감]기술주 급반등..일제 상승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기술주와 석유주가 강세를 보이며 막판 급반등, 전일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가 장중 배럴당 52달러를 돌파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제지표 역시 실망스러웠던 여파로 개장 이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5포인트(0.7%) 오른 1만748.79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1.3%가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40포인트(0.8%) 상승한 1200.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45포인트(1.01%) 뛴 2051.70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는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33센트(0.6%) 오른 배럴당 51.50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장중 52.0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89센트(1.8%) 상승한 배럴당 49.40달러로 마감했다.

실업은 늘었고 내구재 주문은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9000건 늘어난 31만2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은 전망치 30만9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상무부는 또 1월 내구재 주문이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0.1% 증가였다.

유가가 오른 영향을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엑손모빌은 2.89% 상승했으며 미국 3위 석유생산업체 코노코필립스 역시 주가가 오름세를 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10.13포인트(2.39%) 오른 434.15를 기록했다. 지수에 편입된 18개 종목 모두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AMD는 사업부문 중 일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6.14% 급등하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반도체회사인 인텔은 이스라엘의 반도체회사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힌 뒤 1.67% 올랐다.

반면 RBC캐피탈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구글과 야후는 타임워너의 아메리카온라인이 검색서비스를 출범할 것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구글은 2.61% 내렸고 야후는 2% 하락했다. 애스크지브스 역시 주가가 6.37%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프라이스워터스하우스쿠퍼스가 지난 4분기 온라인 광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보고서를 낸 것도 이들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소매주는 하락세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JC페니는 0.11% 내렸다. JC페니는 4분기 순익이 40% 오른 3억3300만 달러(주당 1.16달러)라고 밝혔다. 동일점포 매출은 3% 올랐다. 그러나 전체 점포 매출은 4% 하락한 60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홈디포는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로 0.33% 하락했으며 월마트는 0.23% 내렸다.

미디어그룹인 비아콤은 지난해 4분기 171억 달러(주당 10.2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뒤 2.46% 떨어졌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7억1400만 달러(주당 42센트)로 나타났다. 비아콤은 180억 달러의 자산상각에 따라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금값은 헤지펀드가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 인도분은 40센트(0.1%) 내린 온스당 435.7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정부가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 240억 달러규모의 채권을 입찰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이를 수요 감소로 해석하면서 하락했다. 달러화는 전일 유로당 1.3216달러에서 유로당 1.3207달러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16.40포인트(0.33%) 내린 4972.10을, 독일 DAX30지수는 6.37포인트(0.15%) 하락한 4304.29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48포인트(0.01%)의 강보합세를 보이며 3977.67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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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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