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락인' 강화…체류시간 증가도 기대

네이버(NAVER(202,000원 ▲500 +0.25%))가 이달 말 게임판 페이지를 피드형 서비스로 개편한다. 기존 콘텐츠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SOOP(59,500원 ▼500 -0.83%)(숲)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e스포츠 팬들을 더 많이,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네이버 홈페이지 내 게임판이 피드형 서비스로 개편된다. 여러 곳에 파편화된 게임 정보를 하나로 묶어 게임판 내에서 뉴스와 각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리한 환경을 구축한다.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개편으로 게임 유저들은 뉴스부터 숏폼까지 게임 관련 콘텐츠를 피드형으로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다. 최신 게임뉴스와 하이라이트 영상, 클립 콘텐츠, 블로그 등 창작 콘텐츠 등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를 따로 찾지 않아도 모두 게임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파편화 돼있던 게임 관련 정보를 한군데서 모아 보여준다"며 "사용자는 탭을 이동하지 않고 머무르면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더해 '게임 숏텐츠'를 도입한다. 이는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슈를 AI가 분석하고 요약해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짧은 호흡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최신 관심사를 빠르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치지직의 '같이보기 LIVE' 등의 서비스를 통해 LCK 등 주요 e스포츠 경기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페이지 개편을 통해 치지직 등으로 유입되는 게임 팬들을 네이버 플랫폼 생태계에 잡아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치지직와 'SOOP'의 경쟁이 치열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은 2024년 11월 월간활성이용자(MAU) 242만명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SOOP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MAU 355만명을 기록해 SOOP과의 격차가 124만명까지 벌어졌다. 기존 SOOP이 중계하던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월드컵(EWC)'의 3년 독점 중계권도 치지직이 가져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치지직에서 파생되는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 등을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것들을 한 번에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편을 통해 e스포츠 팬들이 개인 취향에 맞는 이벤트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