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어닝시즌 준비해라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조정이다. 좀 더 긍정적으로 표현하자면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 포인트를 넘어서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 전날에는 기관투자자가 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이날은 외국인이 현물을 팔며 이익을 챙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0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의 하락압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차익실현...자연스런 매물 소화 과정
국내 증시는 단기 차익실현 압력으로 인해 상승탄력이 둔화된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3일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 하락한 1001.53을 기록 중이다. 낙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1000선만은 지켜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26포인트 하락한 491.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나흘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해 924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335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현물을 사들이고 있다. 전날 이익실현에 나섰던 기관은 이날 37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업종을 699억원 어치 순매도 중으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다. 외인은 또 철강 및 금속업종도 1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최근 철강 및 금속업종은 포스코를 비롯한 개별 종목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는 607억원 정도 매수우위이다.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중 1500계약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콘탱고 수준과 마이너스 0.1포인트 수준으로 개선됐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종합지수 1000 돌파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것은 당연하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 잔고가 바닥수준이기 때문에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며 개인이 매수에 동참하면서 매물이 원할하게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대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 볼 때 프로그램 매매는 전날까지 대규모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에 오는 10일 만기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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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종목별 순환매가 활발하게 진행된 후이기 때문에 종목이나 업종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며 "중장기 투자측면에선 꾸준한 저가매수가 바람직하지만 단기 투자 측면에선 트레이딩 매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 은행주 행정도시관련 건설주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도 "순화매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철강 금융주 등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심권, 서서히 실적으로 이동
황 팀장은 또 "유동성으로 지금까지 올라왔지만 1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선 펀더멘털 개선 및 실적측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1/4분기말에서 2/4분기 초 어닝시즌이 주목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실질적으로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2분기 이후 기업 실적 전망 등이 관심거리.
김우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업종별 또는 종목별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지수가 급등했지만 체감지수는 여전히 종합지수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종합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긴 시점에선 좀 더 넓은 안목으로 산업과 종목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측면에선 업황 호전 산업(기업)을 찾는 전략이 대안"이라며 "투자 대상 기업의 산업이 어떤 국면에 있는 지를 알아보고 매출액 이익률 이익을 전망하면 투자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업황이 쇠퇴기를 지나 회복이 전망되는 산업이나 확장기에 있는 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해 회복 및 확장이 전망되는 산업으로 은행, 증권의 금융산업, IT산업내의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인터넷 업종, 소재산업의 철강금속, 화학업종, 산업재의 조선, 운송 등을 꼽았다. 소재산업은 중국 경제의 호조로 인해 확장기가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