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2Q가 진검승부의 시기

[오늘의 포인트]2Q가 진검승부의 시기

권성희 기자
2005.03.09 11:43

[오늘의 포인트]2Q가 진검승부의 시기

지난 2일간의 하락세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종합지수는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 반전했고 코스닥지수도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잠시 쉬어갈 수는 있어도 가격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고 상승 추세도 훼손되지 않았다는 의견들이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빨리 오른데 대한 속도 조절 차원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큰 조정이 없을 것이며 상승 추세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5일 연속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그간 유출됐던 프로그램 매도세가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한 인덱스펀드 매니저는 다음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관련, "국내 기관의 경우 매수 스프레드를 롤오버하지 않고 있어 다음날도 롤오버하지 않는다면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기관의 경우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외국인 포지션인데 이 매니저는 "최근 외국인과 증권의 선물 매도는 ELS 관련 헤지 물량이었는데 외국인이 매도 스프레드를 롤오버하지 않고 현물 주식을 팔면 하락 압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때보다 미결제약정이 6월물로 많이 롤오버될 수 있어 다음날 만기 변동성은 예상 외로 적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국인 현물 매도와 관련, 김영일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만기일을 앞두고 일부는 선물 매도한 부분과 관련한 교체 매매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지수대에서 더 이상은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기일 이후 외국인 매매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

물론 5월에 MSCI지수내 대만 비중 상향과 1000에 도달한 지수대 등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으며 증시 밸류에이션도 지난 5년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떨어지기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증시가 조금씩 흔들릴 수는 있지만 상승이라는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김 본부장은 "특정 업종이나 종목이 좋다기보다 증시 전반적으로 괜찮다"며 "주도업종이나 주도주가 없이 순환매가 돌며 오르고 있기 때문에 증시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는 대형주가 지난 몇 개월간 시장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냈지만 그렇다해도 대형주가 더 좋고 중소형주 시세가 끝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익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상황에서 순환매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석규 B&F투자자문 대표는 "지금까지 상승은 저평가된 가치주가 레벨업됐기 때문"이라며 "여기에서 더 오르기 위해서는 대형 IT주가 움직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삼성전자만 기대 이상이고 나머지는 별로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분기는 IT업황 비수기이므로 당분간 쉬어가는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부는 2분기 중후반 IT경기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다. IT업황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면 올해내에 종합지수는 1200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D램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LCD와 휴대폰도 2분기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IT업황 개선에 따른 증시 상승 쪽에 무게중심을 뒀다.

어차피 시장이 급하게 오른 것도 아니고 스마트머니가 갑자기 유입되면서 상승한 것도 아니라면 급하게 하락할 이유도 없다는 의견이다. 쉬어갈지언정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며 다진 후 다시 한단계 레벨업이 이뤄질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오해와 독단의 함정', 큰돈 벌 기회 빼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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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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