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렉서스 뉴GS430 "달리는 즐거움"

[시승기]렉서스 뉴GS430 "달리는 즐거움"

이승호 기자
2005.03.13 19:13

[시승기]렉서스 뉴GS430 "달리는 즐거움"

일본 속담에 현지견물(現地見物)이란 말이 있다. 우리나라 속담의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라는 말과 같다. 렉서스의 뉴GS 시승기를 쓰기 위해 고민하다 생각난 말이다.

지난 11일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뉴GS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 코스는 지난 10일 오픈 한 렉서스의 8번째 대구경북 공식 딜러 와이엠모터스가 위치한 동대구에서 경북 안동 하회마을까지.

뉴GS의 차체 크기는 최근 등장하는 모델이 그렇듯이 선대 모델보다 커져 있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25mm씩 확대되어 전장×전폭×전고: 4,825mm,×1,820×1,425mm, 휠 베이스는 50mm 정도가 확대된 2,850mm.

뉴 GS의 엔진은 4.3리터 300마력의 V8과 3.0리터 245마력 V6 두 가지. 트랜스미션은 아이신 AW제의 6단 AT가기본이며, 구동방식은 뒷바퀴 굴림방식.

첫번째 시승한 차량은 GS430로, 이 차량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달리는 즐거움'을 표방하는 모델.

렉서스 다움이란 정숙성을 무기로 한 쾌적성과 안락성을 뜻한다. 뉴GS430의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있다. 전날 한차례 쏟아진 소나기 탓에 더욱 푸르른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따뜻한 햇살과 봄 바람을 가르고 싶도록 자극했다.

차량 안 시트에 앉자 느껴지는 분위기는 외관에서 느껴졌던 심플함과 달리 입체감이 느껴진다. 밝은 흑백의 절묘한 조화와 계기판을 가리키는 중요 포인트는 운전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시동은 브레이크를 밟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스마트 엔트리 시스템을 채용했다. 단추 한번으로 경쾌한 엔진음이 들리고, 가볍게 엑셀레이터를 밝자 스포츠세단에서나 느낄 수 있는 순간 속도감이 느껴진다.

동대구IC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속도감을 즐겨봤다. 가벼운 엑셀레이터의 접촉에도 어느 순간에 시속 220km가 넘어갔지만 그 정도 속도라고 믿지기 않을 만큼 렉서스 특유의 정숙함이 유지된다. 속도감을 더 즐겨보고 싶었지만 공간적 제한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1차 시승 후 휴게소에서 뉴GS300으로 갈아탔다. GS430보다 낮을 출력을 가졌지만 렉서스 다운 즐거움은 여전하다. 엔진 소음 침입이 약간 더 커지고 오른발에 약간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것은 4.3리터를 먼저 탔기 때문에 느껴지는 감각적인 정도다.

실제로는 3.0리터 사양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굳이 4.3리터 사양을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히 뉴 GS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뉴GS는 오는 23일 세계 두번째로 국내에 출시된다. 국내 판매가는 GS430이 7900만원대, GS300이 6900만원대다.

렉서스 마니아라면 뉴GS를 현지견물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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