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바닥은 확인, 반등 강도가 문제

[오늘의 포인트]바닥은 확인, 반등 강도가 문제

권성희 기자
2005.04.04 11:48

[오늘의 포인트]바닥은 확인, 반등 강도가 문제

지난주말 미국 증시 급락과 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견조한 편이다. 종합지수는 지난주말 2일 연속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선전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강보합이다.

당분간 강한 상승세는 없을 것이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지만 시장이 의외로 강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미 바닥은 마련했고 전고점을 뚫느냐 뚫지 못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견해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술주와 소재주 등 전세계 중요 종목들이 주요한 지지 레벨에서 반등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라도 탄력이 강할 수 있다"며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느냐가 아니라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느냐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반등세가 전고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고점에서 다시 내려오면 이중고점을 형성,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고점을 뚫고 올라가면 N자형으로 강하게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재 장세를 보는 관전 포인트는 바닥이 어디냐가 아니라 고점 돌파 여부라고 밝혔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도 "950에서 이미 2번 지지를 받고 반등했기 때문에 바닥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겁나는 것이 바닥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인데 2번에 걸쳐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것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950 밑으로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아졌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현재 시장은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중으로 판단되며 시간이 지나면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은 바닥권은 확인하고 기술적 반등 중이지만 당분간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힘을 축적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50 하단은 확인했지만 아직 1000을 뚫을 힘은 없다"며 "당분간 상단은 980에서 99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2월 중순에서 3월초까지 990에서 1030에서 횡보했는데 현재는 한 단계 레벨 다운돼서 횡보하고 있는 중"이라며 "4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된 뒤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따라서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950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득수 태광투신 상무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횡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상무는 "1분기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점을 발견하면 괜찮아 보이지만 아니라면 2분기 실적까지 또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추격 매수, 적극적 매수할 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4월 중순 1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상무는 "올해 목표는 1000을 지지선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1000을 저점으로 딛고 올라서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세를 타던 미국 장기 금리의 하락을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금리가 고점을 친 것으로 봐야 하는지 판단이 필요하다.

일단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 약세로 인한 상대적 채권 강세 때문으로 보이며 추세 결정에는 4월 중순 정도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세요!"

미래에셋증권 이 센터장은 "1분기 실적과 미국 CPI가 나올 때까지 약 2주일간은 계속 기술적 반등 권역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900 중반을 깨고 내려가는 시험이 아니라 전고점을 돌파하느냐 시험이라는 점에서는 한숨을 돌린 셈"이라고 밝혔다.

생각과 습관을 바꾸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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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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