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경고, 소매 악화..주가 급락

[뉴욕마감]실적경고, 소매 악화..주가 급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4.14 05:05

[뉴욕마감]실적경고, 소매 악화..주가 급락

기업들의 잇달은 실적경고와 저조한 3월중 소매판매 실적 소식이 미국 증시를 강타했다.

기름값은 1% 이상 하락했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3월중 소매판매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8%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치솟는 기름 값에 의복비등에서 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무부의 소매판매 발표로 회복 국면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지난해의 경기하강처럼 다시 슬며시 후퇴하는 이른바 '소프트 패치(soft patch) 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다. 이런 소프트 패치 우려로 주요 증시 지수는 1% 이상 급락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93(1.02%) 떨어진 10,401.04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975.42로 29.98 (1.49%) 하락했다. S&P 500은 1,173.75로 14.01 (1.18%) 급락했다.

반도체 칩과 컴퓨터 관련 주식의 하락으로 나스닥은 특히 저조했다. 애플 컴퓨터는 실적 악화 예상으로 4% 이상 폭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 내렸다.

애플은 2분기 수익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증권사가 밝혔다. 애플의 실적은 이날 장 종료후 공개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도 2% 이상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이날 전날보다 1.64% 떨어진 배럴당 50.22달러를 기록했다. 금리는 상승, 10년만기 미국 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4.3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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