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급락..나스닥 1%↓

[뉴욕마감]기술주 급락..나스닥 1%↓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4.27 05:49

[뉴욕마감]기술주 급락..나스닥 1%↓

미국 주가가 상승한지 하루만에 하락, 상승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152.02로 90.45포인트 (0.88%) 하락했다. 나스닥은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져 전날보 22.74 포인트 1.17% 떨어진 1,928.04를 기록했고 S&P 500은 1,152.00으로 10.10포인트 (0.87%) 하락했다.

거래는 나이스 시장은 19.49억주(4시40분 현재)로 부진했으나 나스닥은 17.09억주로 평소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뉴욕 주가는 유가 하락,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으나 오후들어 악재들이 다시 부각되면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린터 메이커 렉스마크는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기대에 못미치자 무려 14%나 폭락하면서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문가 예상에 미달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렉스마크의 실적 악화는 프린터 시장에서의 경쟁업체간 가격 전쟁에 기인한 것으로 이 여파로 경쟁회사 주식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 종목인 휴렉 팻커드는 3% 가까이 급락했고 나스닥 기업인 델 컴퓨터도 2% 이상 하락했다.

보스턴 자산관리의 주식 트레이더 래리 페루지는 "시장이 저항선을 뚫고 갈 능력을 상실했다"며 "시장 모멘텀은 하락 쪽으로 돌아선 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며 신규주택판매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소비자 신뢰지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7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98.1을 밑도는 것으로 최근 5개월 이래 최저치이다.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당초 102.4에서 103.0으로 수정됐다.

현행지수는 3월 117.0에서 4월 113.6으로 떨어졌으며 기대지수는 93.7에서 87.2로 내려 앉았다. 기대지수는 2003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는일 3월 신규 주택판매가 12% 증가한 143만1000채(연율기준, 계절조정치)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130만4000채를 웃도는 것으로 거의 12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마켓워치 119만채, 블룸버그 121만채) 등을 훨씬 상회한 수치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267%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바이어들이 원하는 만큼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 가격은 37센트 떨어진 배럴당 54.20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치 뱅크의 미국주식 담당 수석 오웬 피트패트릭은 "경제성장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 신뢰지수 수치는 시장을 억눌렀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값은 내림세이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기업실적은 긍정적이기지는 하지만 시장 분위기를 압도할만큼의 호재가 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 악화를 발표한 듀퐁은 3% 이상 폭락했다. 듀퐁은 1분기 순익이 9억6700만 달러(주당 96센트)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톰슨퍼스트콜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예상치 주당 1.01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동기 82억1000만 달러에서 78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77억1000만 달러였다.

듀퐁은 올해 순익 전망이 주당 2.65~2.85달러라고 재확인했다. 듀퐁은 그러나 현재의 에너지 가격 추세를 볼 때 원재료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G는 회계 부정 관련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및 배당 확대를 발표한 IBM은 1% 이상 올랐다.

IBM은 26일 이사회가 5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IBM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회사측은 또한 분기 배당금도 11% 오른 주당 20센트로 상향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멕스 카드는 오후장들어 전문가들 예상치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1%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은 실적 악화 예상에 2.5% 하락마감했다.

아마존은 1분기에 순익 7800만달러에 주당 18센트의 순익 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는 1100만달러 순익에 주당 26센트 였다. 아마존은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증시는 인피니언, 머크, 텔리아소네라 등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9.40포인트(0.40%) 내린 4845.5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13.20포인트(0.31%) 하락한 4233.76, 프랑스 CAC40지수는 0.03포인트 내린 3993.04로 장을 마쳤다.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은 3% 하락했다. 이 회사는 3분기 만에 첫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독일 TFT-LCD 제조사인 머크(Merck) 주가는 7.2% 급락하며 9개월여만에 가장 큰폭으로 내렸다. 1분기 순익은 21% 증가한 1억1960만 유로였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 1억2300만 유로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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