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DP 실망..다우 나스닥 1% 급락

[뉴욕마감]GDP 실망..다우 나스닥 1% 급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4.29 05:48

[뉴욕마감]GDP 실망..다우 나스닥 1% 급락

[상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우와 나스닥이 1% 이상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43 포인트(1.26%) 떨어진 10,070.37(잠정치)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904.18로 26.25 포인트 (1.36%) 하락했고 S&P 500은 1,143.22로 13.16 포인트 (1.14%) 떨어졌다.

거래는 활발 오후 4시 50분 현재 잠정 집계치로 나이스는 21.67억주, 나스닥은 19.06억주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3.1%로 예상치 3.5%를 밑돌았다. 이는 최근 2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율은 높아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경제 성장율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서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4.173%를 기록했다. 이는 9주만의 최저치다.

그러나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성장률은 저조했지만 시중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가 예상보다 높은 3.2% 나와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꺽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일었다.

경제성장률의 예상 밖 저조와 함께 유가 상승, 기업실적 악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원유값의 반등은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원유값 상승은 기업이익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개인소비지출도 위축시킨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재고 증가 소식에 6월물이 49달러대로 곤두박질했다가 막판 반등, 배럴당 51달선에서 마감했다. 원유값 안정으로 정유사를 비롯한 에너지 주식은 약세였다.

액슨 모빌은 악화된 분기실적으로 발표, 3.55%나 급락하면서 전체 블루칩의 하락을 촉발했다.

주가는 오후 장들어 특히 장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이를 두고 시장 트레이더들은 "경제가 어려울 때 안전자산으로 통한 채권이 부각된 하루였다"며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감지됐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 사자 분위기로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하고 채권 값은 뛰었다.

웰스파고 증권의 수석 트레이더 토드 클락은 "장세가 마치 주식을 팔아 채권을 사는 양상을 나타냈다"며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액슨모빌은 1분기에 78억6000만달러, 주당 1.2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자산매각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74억달러, 주당 1.15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1.20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매출은 21% 증가한 821억달러였다.

세계 5번째 음료회사인 몰슨 쿠어스 음료는 실적 악화 소식에 팔자가 쏟아져 이날 하루에만 무려 18%나 폭락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순이익은 3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센트에 비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MS는 2% 이상 하락했다.

실적이 개선된 프록터앤갬블(P&G)은 소폭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달로 끝난 3분기에 17억2000만달러, 주당 6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월가의 예상치보다 2센트 많았다.

매출은 10% 증가한 142억9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139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P&G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은 1월에 내놨던 전망치 2.61~2.64달러에서 상향 조정, 2.64~2.65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예상치는 2.64달러다.

다우 케미칼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4억달러, 주당 1.3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의 예상치는 1.05달러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검찰이 최근 뉴욕주에서 영업하는 시티그룹, HSBC 등 대형 금융기관들에 신용불량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런던의 FTSE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0.02%) 오른 4790.20, 독일의 DAX는 10.92포인트(0.26%) 떨어진 4178.10, 프랑스의 CAC는 16.23포인트(0.41%) 떨어진 3911.45를 기록했다.

독일의 제약, 화학 그룹 알타나는 1분기에 94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예상치에 못미쳐 5.2% 급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예상 밖으로 1분기에 순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0.9% 떨어졌다. BMW, 폭스바겐, 푸죠, 르노 등 자동차주 전체가 하락했다.잔인한 4월, 험악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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