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대형 증권주 급락... 지수는 강세

[뉴욕마감]대형 증권주 급락... 지수는 강세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5.03 05:55

[뉴욕마감]대형 증권주 급락... 지수는 강세

[상보]유가하락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가 국제 원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상승분을 내준채 강보합 선에서 마감했다.

미국내 최대 보험사로 스캔들에 휘말려있는 AIG는 최근 몇년간의 재무-회계 현황을 재공개 발표하겠다고 밝히자 주가는 5% 이상 급등했고 이에 블루칩과 대형주들도 동반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필립 퍼셀 현 CEO를 재신임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6% 이상 급락했다. 이 투자은행의 전직 고위 경영진들은 퍼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251.70으로 59.19 포인트 (0.58%) 올랐다. 나스닥은 1,928.65로 7.00 포인트 (0.36%) 상승했고 S&P 500은 1,162.16 으로 5.31포인트 (0.46%)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화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연2.75%에서 3%로 25bp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폭보다 금리인상 결정후 발표되는 설명서 내용에 무엇이 담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설명서에 사용되는 표현을 보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2.4%, 1.20달러 급등한 50.92달러에 마감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발사실험을 감행, 안전자산인 달러화로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29엔 오른 105.01엔, 엔/유로는 0.25엔 상승한 135.05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는 0.0015달러 하락한 1.28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194%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UBS증권사가 증권산업에 대한 업종 전망을 낮추자 대형증권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입에서 중립으로 강등시킨 골드만삭스는 2.33달러, 2.18% 떨어졌고 리먼 브러더스는 3.27달러, 3.57%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0.85달러 1.58%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AIG에 대해,프루덴셜 주식 그룹은 리서치 보고서를 내고 재무제표 재공개 결정으로 AIG 재무제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가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피퍼니 주식 리서치의 존 휴즈 관리상무는 "내일 연준의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원유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시장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톤이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둔화됐지만, 건설지출은 기대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ISM 발표에 따르면 4월 제조업지수는 53.3을 기록, 전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24개월째 기준선 50을 웃돌고 있지만,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추세적으로는 1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수가 54.6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건설지출은 0.5% 증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2%(마켓워치 집계)를 크게 웃돌았다. 민간건설이 0.5%, 공공건설이 0.3% 증가했다. 주거용, 비주거용, 교육용, 고속도로 건설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항공주들이 많이 올랐다.

독일 DAX 지수는 0.94% 상승한 4224.02, 프랑스 CAC40 지수는 0.69% 오른 3938.77을 기록했다. 런던증시는 국경일로 휴장했다.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낮은 49.2로 1.1포인트 하락했으나,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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