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수익극대화에 마음 쓸 시점

[오늘의 포인트]수익극대화에 마음 쓸 시점

신수영 기자
2005.07.26 12:14

[오늘의 포인트]수익극대화에 마음 쓸 시점

거래소 시장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1090선에 진입, 1100선에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고,삼성전자현대차등 수출주는 약세지만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등 금융·은행주들이 강세다.삼성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주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이 주가지수 선물을 5000계약 이상 매도하고 있지만 장중 1090선에 진입하면서 1100선에 한발 다가서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가 맞서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7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의 의미는

석연찮은 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미수금이 사상최고치로 증가했다는 것. 전날 기준 1조5000억원에 근접해 주가 하락시 손절매로 나올 수 있는 외상 매물이 잔뜩 쌓인 상황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오전장 외국인은 선물에 대해 5500계약 가량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베이시스 하락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를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지수 하락에 대비한 매도 등 이 두가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단순히 매도규모를 따지는 것보다는 미결제약정 증감과 함께 살펴 그 의미를 해석해야 하며, 또 장마감 급격한 포지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한다. 우선 이날의 경우 미결제약정이 1200계약 증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이 정체되고 있지만 매수차익청산으로 인한 환매수 영향을 감안하면 신규매도로 판단된다"며 "사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꾸준히 장중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에 대비한 신규매도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가 기준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장마감을 앞두고 매수로 반전했다는 의미"라며 "오늘 나타나는 외국인 매도도 후장들어 매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장 외국인의 선물 매도 축소로 베이시스 상승과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진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박은용 동부증권 이사는 "미결제약정이 늘고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녹아웃으로 디자인된 선물매수 포지션의 전매가 상당수 포함됐다고 보인다"며 " 추가로 매도수량이 늘어나면 부담이 될 것이나 상대적으로 개인 매수도 함께 늘고 있어 늘 그랬듯이 후반 포지션 전환(교환)이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주 무서운 강세

장초부터 증권.은행.금융주들의 강세가 무섭다. 특히 증권주들의 강세가 주목할 만 한데, 개인투자자들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증권주 상승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경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상승장을 뒷받침한다"며 "28일 국내 6월 산업생산 활동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환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던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3.70 오른 1025.4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환율이 하락한다면 최근 강세였던 수출주들이 조정받을 여지가 충분했다"며 "이런 우려가 줄어들면서 삼성전자 지수도 하방경직성을 확보, 시장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현물 시장의 수급이 워낙 탄탄해 조정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기업실적 발표가 일단락 됐고 경기선행지수마저 발표된 상황에서 재료 소진에 따른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상승모멘텀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급에 의존한 상승이 지속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FOMC를 앞둔 불안감이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금은 뒤늦게 추격매수에 가담하기 보다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시점을 찾는데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마음편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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