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유가가 70~80불이더라도..

[오늘의 포인트]유가가 70~80불이더라도..

송광섭 기자
2005.08.11 11:44

[오늘의 포인트]유가가 70~80불이더라도..

고유가도 증시에 큰 짐이 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11일 코스피시장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선 세계 경기 흐름을 봤을 때 유가가 70~80달러에 이르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의 경우 장기 금리 추이가 남아 있지만 일단 큰 충격없이 지나갔다는 점에서 금리 또한 영향력이 크지않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오늘 옵션만기일 부담이 있긴 하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고유가 아랑곳하지 않는 증시..상승폭 확대

증시 전문가들의 오전 시황관을 종합해보면 시장이 가격조정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고 올랐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상승추세를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단기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국가유가 상승세와 미국증시의 추가적인 조정 등을 예상할 때 좀더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유가로 시장이 부담을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펼치는 게 유리하다는 주문도 있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호전 전망 등에 힘입어 글로벌 양호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큰폭의 하락보다는 지수가 1100선대에서 버티면서 다시한번 재상승할 소지가 많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가의 경우도 투기세력에 의한 것보다는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은 글로벌 경기 호전을 근거로 할 때 IT-자동차-철강-조선업종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와 유가를 너무 크게 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외국인들이 워낙 세게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거래대금이 평소 만기일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하락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오전 한때 합성선물과 원래 선물과의 스프레드가 -0.3 이하로 확대된 적이 있고 이같은 상황이 오후에도 나타난다면 옵션연계물량이 선물로 롤오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 팀장은 현재로서는 종가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로 시장이 부담을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시장이 가격조정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고 올랐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IT-증권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고 하반기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나가는 전략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상황 감안할 때 IT-자동차-철강-조선업 유망

장세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언젠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날 것이고 이 경우 좀더 조정이 갈 수 있다"며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왔던 IT나 현대차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양경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옵션만기는 현물시장의 수급이 견고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미국과의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회복 기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동결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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