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약진..다우도 상승반전

[뉴욕마감]기술주 약진..다우도 상승반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8.16 05:54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가 오후장들어 유가 하락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우산업평균지수는 10,634.38으로 전날보다 34.07 포인트 (0.32%) 상승했다.

나스닥은 2,167.04로 전날보다 10.14 포인트 (0.47%) 올랐고 S&P 500은 1,233.87로 전날보다 3.48 포인트 (0.28%)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4시 50분 현재 가집계 결과 나이스는 15.47억주, 나스닥은 13.80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만기 미재부부 국채는 연 4.27%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펼쳐오던 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자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주식 매수세가 다시 사자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애질런트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및 이에 따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치솟던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9센트 내린 배럴당 6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선물가는 지난 금요일 전날보다 1.06달러 올라 사상 최고가인 66.86달러까지 올랐고 장중에 67.1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유 선물가는 이날 미국 정유공장들의 풀 가동에 따른 잦은 고장 우려가 잦아들면서 상승세가 꺽였다. 또 의회의 보고서도 유가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미국 의회예산국은 이날 하반기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시설투자와 이에따른 석유재고 증가에 힘입어 유가가 올해와 내년에는 상승세를 멈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가는 통상 기업순익에 비용요인으로 작용해 악영향을 미치고 민간 개인소비 지출의 위축을 가져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기관 판매 담당 수석 짐 페렌바시는 "주가가 오후 장 들어 상승 반전한 것은 치솟던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유가하락은 충분히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정유공장들의 가동 중단이나 주요 산유국의 하나인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원유를 둘러싼 국제정세 불안이 증폭되면 유가는 또다른 상승 모멘텀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럴 경우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밝히고 그러면 증시에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부품 회사인 애질런트는 15% 폭등해 30.33달러를 기록했다. 애질런트는 반도체 사업부문을 사모펀드인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와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에 27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기타 부문까지 포함해 애질런트는 총 40억달러의 자산매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300명의 감원 계획도 발표했다.

애플과 타임워너 주식이 급등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은 이날 47.73 달러로 전날보다 1.63달러 (3.54%) 올랐다. 애플은 맥킨토시 컴퓨터와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아이팟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애플은 파이퍼 재이프레이가 올해 나머지 기간중 최고의 추천종목으로 꼽으면서 상승세를 확대해나갔다.

타임워너는 18.49 달러로 전날보다 0.25 달러 (1.37%) 상승했다. 타임워너와 관련,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카한은 케이블 사업 영역을 떼내기 위해 2.6%의 지분을 중심으로 투자자 그룹을 모으고 있으며 최소한 200억달러 상당의 바이백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델타 에어라인은 1.39 달러로 전날보다 0.22달러 (13.66%) 폭락했다. 델타는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2% 가까이 하락중이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토요일 기사에서 항공사간 과열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경쟁에서 밀린 델타는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 파산 보호신청을 내야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기에 민감한 대표적 블루칩 종목인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2% 가까이 올랐고 소비재 생산업체인 프록터 앤 갬블은 1% 이상 올랐다.

홈디포에 이은 미국 제2의 건설자재 유통업체 로우스는 1% 상승했다. 로우스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05달러(8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우스의 분기 주당 순이익은 한 해 전 87센트(7억달러)보다 큰 폭 늘었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2달러보다도 좋았다. 월마트도 실적 호전 보도에 1% 가까이 상승했다.

언론사 주식은 뉴욕포스트가 금융뉴스 발행사인 다우존스의 판매가 급신장될 것으로 예상 보도함에 따라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11% 급등, 41.14달러를 나타냈고 뉴욕타임즈는 4% 오른 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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