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다우는 상승, 나스닥은 약보합에 그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전에 급등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는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대형 제약회사 머크가 법원 판결로 2억여 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유가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블루칩들이 약세로 밀려 상승폭은 대폭 축소됐다.
당초 상승 출발한 뉴욕 주식시장은 카터필러, 코카콜라, IBM 등 주요 블루칩들이 실적 호전 기대감과 그동안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어 한동안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559.23으로 전날보다 4.30포인트 (0.04%)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하락-상승을 반복한 끝에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져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S&P 500은 1,219.71로 전날보다 0.69 포인트 (0.06%) 상승했다.
거래는 극히 부진, 나이스는 15.58억주, 나스닥은 12.25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하락세를 유지,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211%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머크는 판결 소식이 전해진 오후 2시30분경 보합선에서 폭락세로 돌변했다. 주가는 28.10달러로 전날보다 2.31달러 (7.60%)폭락했다.
머크의 라이벌 파이저는 25.58 달러로 전날보다 0.30달러 (1.16%) 떨어졌다. 미국 증권거래소 제약업종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SW바흐의 수석 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머크의 판결은 증시에 큰 악재였다"며 힘없는 증시에 머크 소식이 유난히 커 보였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주들어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한 자율 반등 성격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선물 옵션 물의 만기를 맞아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IBM은 82.76 달러로 전날보다 1.61달러 (1.98%) 상승했다.
프루덴셜은 이날 IBM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에 주목, 비중확대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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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경기민감주인 카터필러는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다우의 상승을 견인했다. 카터필러는 54.82 달러로 전날보다 1.67달러 (3.14%) 상승했다. 카터필러는 중국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카터필러는 중국 공장 증설, 중국 업체와의 제휴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유값 상승으로 정유주들도 강세였다. 액손 모빌은 58.82 달러로 전날보다 0.71달러 (1.22%) 올랐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에콰도르의 수출 중단 사태로 공급 부족 우려가 불거지면서 크게 올라 65달러 대에 재진입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08달러(3.3%) 급등한 65.35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 때 65.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콰도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는 주민들의 시위 격화로 석유 수출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원유 생산지인 아마존 지역에서 외국 석유회사와의 고용계약 재교섭을 요구하는 주민 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17일 이곳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었다.
또 이날 요르단 아카바 항에 정박중인 미국 군함을 향해 정체불명의 로켓탄이 발사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도 중동 정정 불안감을 가중시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나스닥의 소프트 웨어 메이커 오토데스크는 40.41 달러로 전날보다 2.06달러 (5.37%) 급등했다. 오토데스크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2분기 순수익이 1년전에 비해 두배 늘었다고 밝혔다.
소매주들은 약세였다. 어린이 의류 전문 업체 갭은 19.74 달러로 전날보다 0.41달러 (2.03%) 하락했다. 갭은 올해 매출과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 발표했다. 갭은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기존 1.44달러~1.48달러에서 1.30달러~1.34달러로 낮췄다.
메릴린치는 갭의 8월 매출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날 UBS는 코카콜라의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코카콜라 주가는 2.07% 올랐다.
리만브라더스는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DPH)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델파이 주가는 7.43% 치솟았다.
한편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43.30포인트(0.82%) 오른 5312.6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7.83포인트(1.31%) 높은 4487.90, 독일 닥스 지수 역시 78.64포인트(1.62%) 오른 4929.91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