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리타약화, 실적 악화-주가 혼조

[뉴욕마감]리타약화, 실적 악화-주가 혼조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9.24 06:01

[상보]미국 뉴욕 증시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결국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419.59로 전날보다 2.46 포인트 (0.02%) 하락했다.

나스닥은 2,116.84로 전날보다 6.06 포인트 (0.29%) 상승했고 S&P 500은 1,215.29으로 전날보다 0.67 포인트 (0.06%) 올랐다.

시중 실세금리는 크게 올라, 미재무부 국채는 연4.248%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도 증가, 4시 현재로 나이스는 19.72억주, 나스닥은 16.32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이 4급에서 3급으로 더 약화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뉴욕주가도 오전장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라클과 알코아 등 블루칩 기업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으로 다우는 혼전 끝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 약화 소식에 재산상 손해 및 상해 보험사들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올 스테이트 콥은 54.53 달러로 전날보다 2.59달러 (4.99%) 폭등했다. ACE는 45.96 달러로 전날보다 2.48 달러 (5.70%) 역시 폭등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에 약세로 출발, 오전 내내 내림세를 보이던 주가는 국립 허리케인 센터의 리타 3급 약화 발표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53자산관리 수석 추자 전략가 존 오거스틴은 "허리케인 세력이 우려한 만큼 강력하지는 않은 것같다"며 "허리케인이 약화되는 만큼 시장내 팔자 압력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화된 허리케인 수혜주들이 등장했다"며 보험주 소비재 주식들이 그 예라고 말했다.

세계적 소프트 웨어 메이커 오라클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는 시장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라클은 12.45 달러로 전날보다 1.07달러 (7.91%) 폭락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은 5억1900만달러(주당 10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11억달러 규모의 피플소프트 인수와 관련한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이익 규모는 14센트다.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허리케인까지 겹쳤다며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코아는 24.42달러로 전날보다 1.48 달러 (5.71%)급락했다.

한 손에 잡히는 소형 PC 메이커인 팜은 분기순익이 악화됐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다. 주가는 28.69 달러로 전날보다 6.28달러 (17.96%) 떨어졌다.

건강의료보험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연방정부는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 프로그램에서 건강의료보험사들이 처방 제조약을 취급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애트나는 81.24 달러로 전날보다 0.30 달러 (0.37%)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55.00 달러로 전날보다 1.37 달러 (2.55%) 급등했고 웰 포인트는 74.74 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 (2.12%) 올랐다.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 약화 소식에 3.5% 급락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 (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31달러(3.5%) 떨어진 64.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 한 주 동안 전체로는 1.3% 상승했다.

휘발유 선물 10월물 가격도 5.38센트(2.5%) 낮은 갤런 당 2.0856달러로 마감했다.

3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천연가스 선물은 전일대비 46.6센트(3.6) 낮은 BTU당 12.324달러를 나타냈다.

리타는 다음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남서부와 텍사스 동부 해안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타는 예상보다 우측으로 진로를 선회함에 따라 미국 정유산업의 심장부인 휴스톤과 갤버스턴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가하락 소식에 에너지 주식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 모빌은 63.83 달러로 전날보다 1.15달러 (1.77%) 하락했다. 코노코 필립스는 68.29 달러로 전날보다 1.47달러 (2.11%)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주가는 10.90% 치솟았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7.90포인트(0.52%) 오른 5413.60에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9.05포인트(0.65%) 높은 4477.20, 독일 닥스 지수는 33.57포인트(0.69%) 상승한 4882.58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하락 소식에 자동차주, 보험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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