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미국 주가가 이틀째 크게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17.36으로 전날보다 123.75 포인트 (1.19%) 급락했다.
나스닥은 2,103.02로 전날보다 36.34 포인트 (1.70%) 하락했고 S&P 500은 1,196.39 로 전날보다 18.08 포인트 (1.49%) 떨어졌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4.98억주, 나스닥은 19.23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361% 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하루종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오전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월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옴에 따라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ISM은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4월 이후 2년 최저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0.3보다 나쁜 것은 물론 8월 65.0보다도 큰 폭 하락했다.
여기에 오후들어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와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하락폭을 키웠다. ISM 가격지불 지수가 최근 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새삼 부각되며 다시 악재로 작용했다. I
ISM 가격지불지수는 전월 67.1에서 9월 81.4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를 놓고 미국 경제가 또다른 인플레이션 경고를 받은 것으로 시장은 받아 들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상승 압력이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도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캔자스 시티 연방은행 총재의 인플레이션 발언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캔자스 시티 연방은행 총재 토마스 회니히는 "최근의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올해는 물론 내년 및 그 이후까지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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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이 피해를 입히기 전에도 미국 경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심각한 충격을 받기 시작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장 기업들의 잇달은 실적악화 경고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네트워크 망 부설 업체인 ADC텔레콤은 과당 경쟁 등으로 분기순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회사 주가는 19.61 달러로 전날보다 13.50%나 폭락했다.
소프트 웨어 메이커 머큐리 인터액티브 콥은 31.61 달러로 전날보다 14.34% 폭락했다. 머큐리는 역시 마진 감소로 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에 못미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대표적 경기 민감주로 통하는 중장비 메이커 카터필러는 56.23 달러로 전날보다 2.68% 급락했다.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67.05 달러로 전날보다 1.32%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최근 2달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11달러(1.70%) 떨어진 62.7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8월3일 이후 2달 최저치다.
유가는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직후인 지난 8월30일 70.8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원유 수요 감소 보고서가 유가 급락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4주 동안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연료유 소비가 1990만배럴로 일년 전 같은기간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에너지 주식도 약세였다. 엑슨 모빌은 59.00 달러로 전날보다 2.56%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66.60포인트(1.21%) 떨어진 5427.80에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6.13포인트(1.21%) 내린 4594.11, 독일 닥스 지수는 68.60포인트(1.34%) 낮은 5069.4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