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뭉치돈 몰릴 기대감에 공급이 대폭 늘어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으로 연기·공주지역 행정도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대전·충청권 상가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보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인 4조6000여억원 가량의 뭉치돈이 대토 등을 위해 주변지역 토지와 함께 상가 등으로 몰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 같은 예상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상가뉴스레이다의 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경우 이번 행정도시 합헌으로 일부 수혜가 예상되는 유성구 반석동과 지족동을 중심으로 모두 11개 신규상가가 주인을 찾아 나섰다.
반석동에서는 플러스존과 더존타워, 골드타워, 뉴타운프라자, 반석웰빙타운 등 근린상가가 대부분이다. 지족동의 경우 드곤랜드와 옥타브1,2차을 비롯해 주상복합상가인 계룡리슈빌스카이도 분양중에 있다. 지상5~10층 규모인 이들 상가는 대부분 근린상가로 점포수는 25~60여개로 구성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1층을 기준으로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 초까지 다양하다.
충남에서는 천안지역에서의 공급이 눈에 띈다. 불당동의 경우 55개 점포 규모의 불당리치프라자와 각각 29개, 18개 점포로 구성된 제이원프라자와 건지프라자가 분양중이다. 대흥동 오렌지씨네스타는 점포수가 모두 290개에 달하는 지하5~지상10층 규모의 대형 테마상가다.
충북에서는 역시 최근 몇 년새 아파트 공급이 밀집됐던 오창지역을 중심으로 상가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오창면에서는 75개 점포로 구성된 오창올리브와 엔젤오메가빌딩, 알파빌딩 등 5개 신규상가가 계약자를 모집중이다. 평당 분양가는 최저 420만원대에서 최고 2400만원 가량이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선임연구위원은 "행정도시 주변으로 투자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나 대부분 손바뀜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은 상권마다 활성 시기가 다를 수 있어 단타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