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년반 최고..막판 매물

[뉴욕마감]나스닥 4년반 최고..막판 매물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2.07 06:37

미국 주가가 하락 3일 만에 강하게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나스닥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이지만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대폭 줄어들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56.86으로 전날보다 21.85 포인트 (0.2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260.76 으로 전날보다 3.12 포인트 (0.14%) 상승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63.70로 전날보다 1.61 포인트 (0.13%) 올랐다.

거래는 활발,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은 나이스는 21.06억주, 나스닥은 18.28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494%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2년 만에 최고로 향상된 생산성지수를 호재로 삼아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급등했던 미재무성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S&P 500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9.51 포인트 오른 1271.6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 포인트 오른 2275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01년 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백화점 체인 시어즈 홀딩 콥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익개선을 재료로 상승했고 애플 컴퓨터와 페덱스는 긍정적인 조사분석 보고서 발표 덕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5주간 경제지표의 호조, 과매도 상태에 따른 매수세 가세 등으로 예년과 같은 전통적인 연말랠리를 펼쳤고 그 분위기가 이날 재현한 것으로 풀이했다.

시어즈 백화점은 5% 이상 올랐다. 시어즈는 패션 분야의 실수로 3분기 순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순익이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깬 것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시어즈는 분기 순익이 5800만 달러(주당 35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32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분기매출은 전년 동기 44억 달러에서 12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메릴린치 증권사는 페덱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입으로 상향했다. 메릴린치는 페덱스의 영업환경이 좋아지면서 마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페덱스는 3.4% 상승했다.

세계 2위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알테라는 4분기 판매가 2억8600만 달러~2억9700만 달러로 증가하고 총마진은 66.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알테라는 당초 2억9200만 달러의 매출과 66%의 총마진을 예상했었다.

알테라는 6% 급등했고 이와 관련 맥심 인테그레이티드 프러덕트는 4% 이상 올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타임워너가 온라인 광고 서비스 분야에서 구굴과의 협력 관계와 더불어 마이크로 소프트와도 새로운 계약을 곧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워너는 0.3% 정도 올랐으나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굴은 소폭 내렸다.

애플 컴퓨터는 3% 가까이 올랐다. UBS는 애플에 대해 비디오 아이파드와 아이맥컴퓨터 등에서 보다 급속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분기 순익 전망치를 주당 54센트에서 58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어워드 자산 관리의 짐 어와드는 생산성 향상에 노동비용 하락은 인플레이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연율 기준 4.7%(계절조정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4.1%에 비해 0.6% 상향된 것이며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4.5%도 웃돌았다. 또 이는 최근 2년래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이다.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1% 감소하며 추정치 -0.5%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8% 줄어들었다.

미국 상무성은 이날 10월 공장주문이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망치(마켓워치 기준)와 일치하는 수치다. 9월 공장주문은 1.4% 감소로 수정됐다.

내구재 수요 강세가 10월 공장 주문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재 주문은 당초 3.4%에서 3.7%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비내구재 주문은 0.5% 증가했다.

국제 유가는 5일 연속 상승, 배럴당 60달러 선에 육박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월 인도분은 3센트 상승한 배럴당 59.9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6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지역의 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다음날 발표될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예상에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금 값은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선물은 4일 연속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1.20달러 오른 온스당 513.80달러에 마감했다. 2월 선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514.40달러까지 올라 1983년 이래 2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물은 온스당 1.30달러 오른 510.2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내에 금값이 온스당 6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이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대체투자 수단으로 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물가가 오를 가능성 이 높아지자 채권같은 고정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금으로 투기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증시는 영국의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증시의 FTSE100 지수는 28.40포인트(0.52%) 오른 5538.80, 독일증시의 DAX30지수는 33.99포인트(0.65%) 뛴 5300.8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증시의 CAC40지수는 26.66포인트(0.57%) 상승한 4677.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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